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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카카오뱅크 상장 후 주가 추세상승 기대 어려워"

"상장 직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 보일 수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1-08-03 08:35 송고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모습. 2021.7.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 모습. 2021.7.22/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IBK투자증권은 오는 6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에 대해 "은행으로서의 성장성,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기대감 등을 이미 상당부분 반영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주가가 추세적으로 의미있게 상승하는 모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시장의 기대감, 블록된 물량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자 하는 수급적 유리함 등 주가에 유리한 요소가 많다. 밸류에이션을 떠나 상장 직후 주가는 긍정적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이처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상증자로 자본이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순이익 증가를 감안할 경우 공모가에 기준한 카카오뱅크의 PER(주가순이익비율)은 55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7배 정도"라면서 "기존 은행주의 PBR, RER이 0.44배, 5배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 수 등을 감안해 카카오뱅크의 전체적인 성장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은행이 신용대출로만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추가 성장을 위해서는 다른 영역의 대출을 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규모가 커질수록 기존 은행과 이익구조가 비슷해지게 된다"고 했다.

다만 카카오뱅크는 플랫폼 사업을 통해 기존 은행과 비슷한 이익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진단이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사업으로는 증권사 주식연계계좌 개설, 제휴사 대출추천 서비스, 신용카드 제휴 등이 있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사업에 대해 "서비스 건수상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 이익비중도 현 수준보다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50배 이상의 PER은 이런 장점과 기대감을 상당한 수준 반영한 것이 아닌가 판단된다"고 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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