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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쌓인 피로 회복에 좋은 음식, 그리고 꼭 피해야 할 이것

[100세건강]과한 신체활동으로 쌓인 젖산, 스트레칭으로 풀어야
술은 최악…휴가 마지막날은 일상처럼, 평상시대로 기상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8-03 07:00 송고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신나게 여름 휴가를 즐기고 일상으로 복귀한 직장인들에게 휴가 후 첫 출근만큼 힘든 하루가 없다. 몸은 천근만근이고, 성한 구석이 없을만큼 앓이고 쑤셔서 일에 집중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휴가 후유증을 해결하기 위해선 최소한 휴가 마지막 날 정도는 집에서 쉬면서 일상생활과 비슷한 생활패턴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영상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3일 "휴가 기간 중 생활에 불균형이 오거나 근육을 많이 사용했을 경우 몸 상태가 정상화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우선 휴가 기간 중 과도한 신체활동 등 노동에 가까운 활동을 할 경우 오히려 피로가 더 쌓일 수 있다. 특히 근육을 많이 쓸 경우 젖산 같은 피로 물질이 쌓이면서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면서 피로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휴가철 더운 날씨에 과도한 활동과 햇볕에 노출될 경우 젊은 성인들도 쉽게 탈수를 일으키기 쉽다. 이럴 경우 피로감이 빨리 풀리지 않는다.
◇휴가 중 무리한 근육활동…스트레칭·비타민B·수분 섭취 도움

휴가 중 과도한 활동으로 피로감이 크다면 많이 사용한 근육 부위 위주로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쌓인 젖산을 제거하는 게 중요한데 아픈 자리를 마사지하거나 너무 과도하지 않은 각도로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김영상 교수는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근육을 수축했다 폈다 하면 젖산 같은 피로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목이나 어깨 등 근육이 흔하게 뭉치는 부위 외에 다리 등 알이 베긴 부위가 있다면 비슷하게 굽혔다 폈다 하면 좀 낫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칭도 도움이 되지만 젖산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몸에서 젖산을 배출하는 과정에서 비타민을 조효소로 사용한다. 조효소란 효소의 작용을 돕는 물질로 코엔자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비타민B군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수분이 많은 수박같은 과일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체내 여러가지 대사 및 생리작용에 관여한다. 바티민B가 부족할 경우 면역력 저하와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다만 비타민B는 과다 섭취해도 소화기 및 피부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어 섭취시 주의해야 한다.

◇술은 피해야 할 음식 우선순위, 카페인 예민하다면 피해야

반면 김영상 교수는 피해야 할 음식으로 가장 먼저 술을 꼽았다. 피곤한 상태에서 몸이 여기저기 뭉쳐있고 몸 상태가 안좋은 상황에서 탈수 등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상 교수는 "휴가를 다녀온 직후에는 오히려 담배보다도 술을 피하는 것이 더 좋다"며 피곤이 덜 풀린 상태에서는 금주 할 것을 강조했다.

카페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마시는 커피 1~2잔은 큰 영향이 없다. 카페인 또한 이뇨작용을 일으켜 몸에서 수분을 빠지게 하지만 적당한 양은 별 문제를 일으키진 않는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할 경우에는 수면 등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김영상 교수 또한 "보통 커피 1~2잔으로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카페인에 예민한 경우 또는 밤늦게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휴가 마지막날엔 일상처럼…어렵다면 기상시간 만이라도 평소처럼

휴가 마지막 날은 최대한 일상생활과 비슷하게 보내면서 쉬는 것이 좋다. 하루 정도 다른 특별한 일은 하지 않으면서 정상 사이클을 찾는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 휴가를 가기 쉽지 않다면 마지막 하루도 아깝다. 그럴 땐 최소한 기상시간이라도 평소처럼 일어난다면 휴가 후 일상생활에 복귀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영상 교수는 "휴가 마지막날 정도는 일어나는 시간을 평소처럼 할 경우 일생생활로 복귀가 덜 힘들다"며 "휴가기간 중 휴식을 취하지 않고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적어도 마지막날에는 근육을 쉬어 주고 탈수, 음주를 피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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