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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아나필락시스 12건 백신 인과성 추가 인정

이상반응 누적 신고건수는 11만7348건…신고율 0.46%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강승지 기자,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1-08-02 15:13 송고 | 2021-08-02 17:32 최종수정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30일 서울 영등포구 구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7.3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2건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2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30일 제24회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갖고 신규 사망·중증 사례 91건(사망 36건, 중증 55건)과 재평가 사례 5건(사망 5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3건을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신규로 발생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2건에 대해서는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으나, 사망·중증 및 재평가 95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가 어렵다고 평가했으며, 사망사례 1건은 최종부검결과를 확인 후 재평가하기로 결정했다.
총 24회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는 현재까지 사망 및 중증사례 1070건 그리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31건에 대해 심의를 했고, 그중 153건에 대해서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인정 사례가 누적 5건이었다. 사망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1명, 중증으로는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2명과 뇌동맥 혈전증 1명 그리고 발열 후에 경련으로 인한 혈압 저하 1명, 총 5명의 사망 및 중증 사례가 인과성이 인정됐다.

화이자 백신 관련해서는 심근염 사망 사례 1건과 심낭염 중증사례 1건 등 2건의 사례에서 인과성이 인정됐다.
 
신규 사망사례 36건의 평균 연령은 74.8세(범위 47~90세)였고, 그중 34명(94.4%)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17명, 아스트라제네카 18명,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교차접종 1명이었다.
신규 중증 사례 55건의 평균 연령은 71.3세(범위 27-88세)였고, 그중 52명(94.5%)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11.2일(범위 18시간∼31일)이었다. 접종 받은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8명, 화이자 25명,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1명, 얀센 1명이었다.

조사반은 추정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폐렴 등은 백신접종 보다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등) 및 고령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현재(22주차, 8월1일 0시 기준)까지 전체 예방접종 2546만280건 중 신고된 이상반응은 11만7348건(22주 신규 신고건수 3733건)이다. 신고율은 0.46%로, 이 수치는 접종 초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예방을 위해 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심근염, 심낭염 이상반응,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길랭-바레 증후군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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