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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성폭행 혐의' 엑소 전 멤버 크리스, 中 공안에 체포…"중형 가능성 높다"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2021-08-02 15:44 송고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강간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우파톈은 2일 관영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으나, 중국은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다"며 "그는 중국 법률에 따라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크리스에게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고, 복역 이후에는 중국에서 추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분국은 지난달 3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웨이보를 통해 "(우이판이) 젊은 여성을 여러 차례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현재 캐나다 국적인 그를 성폭행 혐의로 형사 구류하고 해당 사건에 관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형사 구류는 중국의 형사 절차 중 하나로 혐의가 굳어지면 정식 구속에 이른다.

크리스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 씨는 지난달 온라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배우 캐스팅, 팬미팅 등 연예계 지원을 빌미로 접촉한 뒤 의식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술을 먹였다"며 그 이후에 성폭행이 이루어졌다고 폭로했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사건의 피해자가 8명이 넘고, 그 중에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사실이라면 스스로 감옥에 갈 것"이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이에 웨이보 측은 사이트 내 질서 유지를 이유로 크리스와 소속사 우이판공작실 계정을 영구 폐쇄했다.

중국법에 따르면 성인이 만 14세 이상 미성년자와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다면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강간의 경우 최대 사형을 선고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와 관련해 과거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미성년자 9명을 성폭행한 교사에게 사형을 선고한 사례가 있다.

한편 중국계 캐나다인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2014년에는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 팀을 이탈해 중화권에서 활동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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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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