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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대권주자, 언론중재법 개악시도 저지 동참해야"

"이재명, 주관적 판단 앞세워 언론인 심판대 세울 수 있다는 사실 보여줘"
"與 다른 주자들, 언론 재갈물리기 비판하면서도 법 강행처리엔 암묵적 동의"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김유승 기자 | 2021-08-02 10:16 송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7.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는 비겁하게 침묵하지 말고 언론중재법 개악 시도를 저지하는 데 적극 동참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의 '백제' 발언을 지역주의로 보도한 언론인을 고발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를 비판하는 당내 경선 주자들을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지사를 두고 "객관적 사실임에도 왜곡이라는 주관적 판단을 앞세워 언론인을 법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내 경선 주자들은 이 지사 고발에 대해 '언론 재갈물리기' '언론에 화풀이로 답할 때가 아니다'고 비판하면서도 재갈 물리기 법안 강행 처리에는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며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선택적 침묵과 공격을 습관적으로 일삼는 DNA를 바꾸지 않으면 꼰대, 수구, 기득권 구태에 영원히 머물게 될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여당이 추진한 언론중재법의 진짜 목적은 가짜뉴스 근절에 있지 않다. 정권 말 각종 권력형 비리 의혹 보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것"이라며 "가짜뉴스라는 말로 죄를 덮고 국민을 기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정보통신법과 실정법에 의해 타인의 권리가 침해되면 정보를 삭제하거나 반박 가능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별도 실익이 없음에도 새 조항을 신설하는 것은 언론을 검열하고 통제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법안심사 과정을 공개하자는 야당의 요청을 묵살한 채 군사작전 하듯 (법안을) 처리했다"며 "독재정권이 밀실에서 못된 짓을 하던 모습과 판박이"라고도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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