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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5안타 빈공 김경문호, 미국에 2-4 패…B조 2위 토너먼트 진출

8월 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대결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1-07-31 21:51 송고
<br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1일 미국에 홈런 두 방을 맞고 졌다. © AFP=뉴스1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1일 미국에 홈런 두 방을 맞고 졌다. © AFP=뉴스1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을 노렸던 '김경문호'가 답답한 공격을 펼치며 미국에 패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상대는 일본이 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미국에 2-4로 졌다.

이로써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미국(2승)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오는 8월 1일 오후 7시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A조 3위 멕시코와 B조 3위 이스라엘전의 승자와 만나게 된다.

미국을 꺾고 B조 1위가 됐다면 A조 1위 일본과 맞붙게 됐지만, 야구 한일전은 다음 기회를 엿보게 됐다.

강민호(삼성)을 빼고 양의지(NC)를 투입한 한국은 첫 공격부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박해민(삼성)의 내야안타와 이정후(키움)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2루수 땅볼 때 발이 빠른 박해민이 홈을 밟아 0의 균형을 깼다.
선발투수 고영표(KT)가 3회말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미국 타선을 꽁꽁 묶으며 한국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미국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공략하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4회말에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고영표는 선두타자 에디 알바레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다음에 타일러 오스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하지만 트리스탄 카사스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투런 홈런을 맞았다.

고영표는 5회말에도 닉 앨런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30일 이스라엘전에서 안타 11개 중 5개가 장타였던 미국은 이날도 막강한 힘을 과시했다.

한국은 미국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이후 3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스코어는 1-4까지 벌어졌다.

반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찾지 못하던 한국은 7회초 2사 후 오지환(LG)의 볼넷과 허경민(두산)의 사구로 득점권 상황을 잡았다. 김 감독은 대타 박건우(두산)를 내세웠으나 용병술 결과는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이었다.

한국은 9회초 실낱같은 역전의 희망을 쏘는 듯 했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했던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상대로 강백호(KT)가 볼넷, 양의지(NC)가 2루타를 치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오재일(삼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 2-4가 됐다.

홈런 하나면 극적인 동점이 되는데 오지환(LG)은 헛스윙 삼진으로, 허경민은 3루수 땅볼로 아웃돼 이번 대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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