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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촌 음식, 일식이 가장 맛있대요" 일본의 자화자찬

日조직위 "스태프 환대에 호평"…촌장은 청결 상태 강조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1-07-31 17:50 송고
2020도쿄올림픽 개막을 6일 앞둔 17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역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이 통제되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날로 대회 9일째를 맞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각국·지역의 선수단이 선수촌 생활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국·지역의 선수단이 스태프의 환대(おもてなし·오모테나시)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촌 식당에선 일식이 가장 인기가 있고 올림픽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점에는 연일 선수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직위의 이 같은 현실 인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어려워 선수촌에서 주로 생활하는 선수들이 생활의 불편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는 동떨어진 것이어서 비웃음을 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선수촌의 골판지 침대다. 재활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골판지 침대는 약 200㎏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제작됐다고 하지만 여러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찌그러진 침대 사진을 올리며 불만을 제기해 조롱거리가 됐다.

또 "일식이 가장 인기 있다"는 설명과는 다르게 선수촌이 제공하는 음식은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확산된 지 오래다. 대한체육회는 선수촌 인근 호텔을 통째로 빌려 급식 지원 센터를 마련, 국산 식자재로 만든 도시락을 대회 기간 내내 선수단에 공급한다. 미국 또한 선수촌 인근에 자체 급식 센터를 차렸다.

이 밖에 좁은 크기에 TV와 냉장고가 없는 객실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선수촌 촌장을 맡는 가와부치 사부로 전 일본축구협회 회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조금이라도 더러워진 곳이 있으면 자원봉사자가 바로 청소한다"면서 선수촌의 청결 상태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 없이는 올림픽의 성공은 없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자화자찬을 하는 조직위와 이를 비판 없이 보도하는 일본 언론이 일본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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