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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멕시코전 골맛 아는 황의조·권창훈, 김학범호 4강 이끌까?

31일 오후 8시 멕시코와 8강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1-07-31 13:03 송고
대한민국 황의조가 2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축구 경기에서 패널트킥을 성공시킨 후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축구협회 제공) 2021.7.28/뉴스1
대한민국 황의조가 2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축구 경기에서 패널트킥을 성공시킨 후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축구협회 제공) 2021.7.28/뉴스1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멕시코를 상대로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을 치른다. 팀 핵심이자 와일드카드인 황의조(보르도)과 권창훈(수원)이 각각 멕시코를 상대로 의미 있는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어 기대가 향한다. 
한국은 31일 오후 8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의 8강전을 치른다. 4강, 더 나아가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학범호에겐 반드시 넘어서야 할 중요한 경기이자 고비다.

멕시코는 쉽지 않은 상대다. 기에르모 오초아, 엔리 마르틴(이상 클럽 아메리카), 루이스 로모(크루스 아술) 등 국가대표 경험이 풍부한 와일드카드를 비롯, 전체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조직력이 조별리그에서 만났던 팀들보다 훨씬 높다.

조별리그 2차 루마니아전(4-0)과 3차 온두라스전(6-0)에서 나온 화끈한 득점력을 이어가려는 한국으로선 멕시코의 조직적 수비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국가대표팀 A 매치에서 한국축구대표팀 황의조가 득점을 하고 손준호, 김태환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국가대표팀 A 매치에서 한국축구대표팀 황의조가 득점을 하고 손준호, 김태환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다행히 김학범호에는 멕시코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바로 황의조와 권창훈이다.
황의조는 지난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A매치에서 전반 20분 선제골을 뽑았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1년 넘게 평가전을 갖지 못하다 치른 경기에서 나온 골이라 의미가 컸다. 황의조 개인적으로도 1년2개월의 A매치 공백을 깨고 터뜨린 득점이었다. 

당시 한국은 2-3으로 졌지만 황의조는 특유의 자신감 있는 감아차기 슈팅으로 멕시코 수비진을 당황시켰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후반전 권창훈이 선취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축구 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서후반전 권창훈이 선취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2016.8.11/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권창훈은 멕시코 올림픽 대표팀을 직접 격침시킨 기억이 있다.

권창훈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C조 조별리그 최종 멕시코전에서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2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대 고비였던 이 경기의 승리로 2승1무(승점 7)를 기록,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반면 이전까지 1승1무로 선전하던 멕시코는 권창훈에게 실점하며 1승1무1패(승점 4), C조 3위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권창훈의 한 방이 한국과 멕시코의 희비를 갈랐던 셈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표팀에서도 공격의 핵심을 맡고 있다.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권창훈은 득점은 없지만 전방에서 공격의 활로를 열고 있다. 둘은 와일드카드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고 있다.

메달 획득을 위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고비' 멕시코전에서, 두 선수에게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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