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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숙 "악녀 연기 후 욕 세례…모르는 할머니가 침까지 뱉더라"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1-07-30 16:35 송고 | 2021-07-31 17:04 최종수정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배우 하재숙이 악녀 연기 이후 길을 걷는 자신에게 침까지 뱉은 사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악녀 마리아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하재숙이 출연했다.

이날 MC 박나래와 김지민, 황보라는 게스트의 등장에 앞서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박해준, '펜트하우스'의 김소연 등 악역 연기를 하며 "빌런 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연 분이다"라고 배우 하재숙을 소개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날 '썰바이벌'에 게스트로 첫 출연한 하재숙은 "얼마 전까지 이래저래 욕을 많이 먹었지만 지금은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고성댁 하재숙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지민과 황보라는 하재숙의 등짝을 때리며 "마리아 언니는 대체 왜 그런 거냐?"라고 드라마에 대해 물었다.
최근 어딜가나 등짝 스매싱을 부르는 '국민 등짝녀'로 불리운다는 하재숙은 "사실 드라마 하는 동안 서울에 지나다니면 어머님들에게 시원하게 욕을 많이 먹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어 "어떤 할머니는 지나가면서 위에서 침을 뱉으시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황보라와 박나래는 "너무 감정 몰입을 하셨지만, 그만큼 연기를 실감나게 잘한 탓도 있다"라고 그에게 말했다.

이에 하재숙은 "제가 복스럽게 잘 먹는 편이라서 식당 같은 곳에 가면 계란 프라이라도 하나 더 주시는데 어느 순간부터 식당 이모님들께서 주던 반찬도 안주시고, 말도 잘 안 거시더라"라고 행복한 투정을 부렸다.

이어 개그맨 박나래는 "우리 프로그램에도 수많은 빌런(악당을 뜻하는 말)들이 출연을 하는데 빌런이 되어보니 빌런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라고 하재숙에게 물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이를 들은 하재숙은 "다들 각자의 입장이라는 것이 있다. 평소에 나도 빌런을 보면 잘 참지 못하지만 오늘 만큼은 그들에게 다 이유가 있을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을 하며 말하겠다"라고 드라마 속 캐릭터인 마리아에 빙의된 듯한 말투로 얘기했다.

그러자 MC 황보라는 하재숙을 앞에 두고 "(드라마속) 빌런들을 보면 나쁜 짓을 해놓고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내가 왜?'라고 하지 않냐 그런 모습을 보면 진짜 죽이고 싶다"며 분노를 참지 못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만들었다.

한편 배우 하재숙은 지난 2016년 동갑내기 일반인 남성과 결혼했다. 그는 최근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 악녀 마리아 역으로 출연했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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