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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266명 출산 이끈 명의…환자 몰래 본인 정액 사용 '충격'

加, 가족엔 없던 질병 타고난 사례에 범행 발각
2019년 면허박탈 이어 합의금 120억 지불 판결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7-30 15:52 송고 | 2021-07-30 17:50 최종수정
© News1 DB

캐나다의 한 난임 치료 산부인과 의사가 자신의 정자를 이용해 환자를 임신 시켜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캐나다 산부인과 의사 노먼 바윈이 자신이나 다른 남성의 정자를 이용해 환자를 임신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한화로 120억원대 합의금을 물게 됐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병원 두 곳에서 난임 치료를 해왔던 바윈은 1970년대부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난임치료를 받으러 온 커플에게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정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고지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무작위로 추출된 정액 샘플을 사용했고, 샘플에는 바윈의 정액도 포함됐다.

바윈의 범행은 그의 난임 치료로 태어난 레베카 딕슨(31)이 가족에게 없던 질병을 앓게 되면서 들통났다. 레베카는 검사 도중 자신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바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2016년 부모와 함께 소송을 시작했다.

바윈 측 변호사는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바윈이 원고들의 모든 주장을 부인했으며 지금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바윈의 범행 시인 여부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이 합의는 판사의 승인을 받아야 발효된다.

피해 가족들에게는 합의금 1300만 캐나다달러(약 120억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집단 소송에 참여한 226명의 원고에게는 법원이 판단한 피해 정도에 따라 배상이 이뤄진다.

또 바윈의 난임 치료로 태어난 아이들이 생물학적 아버지를 찾을 수 있도록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자금도 마련된다.

한편 현재 80대 나이의 바윈은 이미 2014년 의사 활동을 중단했다. 범행 사실이 알려진 뒤 2019년에는 의사 면허를 박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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