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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포함 8월에 2860만회분 도입…당국, 병상운영 현장점검(종합)

모더나 130만회분 8월 6~7일 우선 공급 예정
비수도권 병상운영 논란…방역당국 현장점검 진행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이형진 기자, 강승지 기자 | 2021-07-30 12:11 송고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군경 관계자들이 이날 공항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직계약 물량을 수송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지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군경 관계자들이 이날 공항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직계약 물량을 수송하고 있다./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오는 8월 모더나 백신 1046만회분이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도입이 연기된 물량도 포함한다. 도입이 예정된 다른 백신을 포함하면 8월 2860만회분, 9월에도 4200만회분을 국내로 들여온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1통제관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8월 배정된 물량과 7월 연기된 물량을 포함해 모더나 백신 총 1046만회분을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지난 26일 시작한 55~59세 예방접종 백신을 모더나로 선택했으나, 공급이 지연돼 일부는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했다.

이는 모더나 해외 위탁생신시설 내 제조공정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범정부 백신 도입 TF 팀장)은 지난 27일 모더나 부회장 등과 긴급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8월에 도입할 예정인 물량은 당초 7월 공급 예정이던 196만회분과 8월 물량 850만회분이다. 7월 공급 예정 물량 중 130만회분은 오는 8월 6~7일 우선 공급하며, 나머지 물량은 8월 중 도입한다.

우리 정부는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 구매를 계약했으며, 7월까지 115만2000 회분을 들여왔다. 8월에는 1046만회분, 나머지 물량은 오는 9월부터 올해 말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증상 호전 입원환자 생활치료센터 보내면 인센티브

정부가 오는 8월 1일부터 증상이 호전된 코로나19 입원환자를 생활치료센터로 보내는 감염병전담병원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중등증 이상 확진자를 신속히 치료하기 위해서다.

이 정부 사업은 올해 1~3월 한시적으로 시행했다가 중단했다. 하지만 4차 대유행으로 인해 병상이 부족해지면서 다시 도입했다. 인센티브 대상 기관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복지부 및 시·도(시·군·구)로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인 72개 의료기관이다.

입원환자 중 전원 기준에 해당돼 생활치료센터로 전원시한 환자 1명당 지원금액을 1회 지급한다. 지원금은 전원 환자 1명당 1일 종별 병상단가의 100%이다. 병상 단가는 상급종합병원 53만7324원, 종합병원 31만6650원, 병원(요양병원) 16만1585원으로 책정돼 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생활치료센터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cctv 관제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생활치료센터 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cctv 관제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이 사업은 8월 1일부터 10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당국은 비수도권 확진자 중등도 체계와 병상 배정 현황도 점검하기로 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중 51%가 병상, 49%가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돼 있다. 반면 수도권은 신규 확진자 83%가 생활치료센터, 17%는 병상에 배정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당국은 생활치료센터가 없거나 추가 개설이 필요한 대구와 대전, 전북, 전남, 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30일 기준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총 69개소 1만5520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62.7%이다. 여유병상은 5787병상이다.

◇거리두기 4단계에 추가 조치?…정부 "다음주까지 상황 볼 것"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예에 추가 조치를 적용하는 일명 '4단계 플러스알파(+α)'가 필요하다는 질의에 대해 "다음 주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며 조치할 계획"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수도권 주간 평균 확진자가 지난 3주간 급등한 것은 맞지만 다소 급증 추세는 꺾였고,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비수도권 환자는 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기준이 되는 주평균 확진자는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날 지역발생 확진자의 1주 일평균 기록은 1521.3명으로 전날 1508.7명에 이어 이틀 연속 15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3주가 넘어가는 상황에서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비수도권 풍선효과를 예방하기 위해 비수도권도 3단계로 격상하고 해수욕장 야간 음주도 금지했다"며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전문가 의견을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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