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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한화시스템, 일회성 비용에도 영업이익 72%↑(종합)

유상증자 비용 75억원 반영하고도 2분기 314억원 흑자
방산 매출 증가에 흑자 급증…"하반기 매출 2조원 예상"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21-07-30 11: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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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2분기 방산 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75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고도 전년 동기보다 흑자 규모가 72%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3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8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20억원으로 69% 증가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2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특히 2분기 314억원의 흑자는 유상증자 비용(75억원)을 반영하고도 발생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75억원의 손실이 있는데도 실적이 이렇게 잘 나온 것이냐'는 질문에 "사업부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이 워낙 잘 나왔다"고 답했다. 

사업별로 보면 방산 부문이 매출액 3674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1846억원)보다 2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2억원)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발과 양산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 방공 C2A(방공지휘통제경보체계) 전력화를 위한 2차 양산 및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사업, 피아식별장비(IFF) 모드 5 성능 개량과 장거리 지대공미사일용 다기능레이다 개발 사업, 한국형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 완성형 체계 개발 등 대형사업을 통한 매출 증가가 호실적으로 이끌었다.

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한화시스템 제공). © 뉴스1

ICT 부문은 매출액 1185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단기 프로젝트 사업이 종료되면서 전년 동기(1385억원)보다 매출액이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생명보험코어 매출 증가 및 코로나19로 인한 비용 감소로 전년 동기(120억원)보다 늘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시스템 및 코스콤펀드서비스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차세대 보험코어 시스템·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을 하반기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구축한 중앙대학교 인공지능(AI) 기반 학습자 맞춤형 서비스도 고도화를 추진하며, AI 기반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방산·ICT 사업의 경우 성장세가 매년 확연한데, 이런 사업부별 수익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4분기에는 2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에도 방산·ICT 사업의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가 방산·ICT를 합쳐 4조4000억원인데, 내년 수주 잔고는 이보다 더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핵심사업의 확고한 성장세 속에서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뉴스페이스' 시대 더 큰 도약을 위해 도심항공교통(UAM)과 위성통신 사업 등 항공·우주 신사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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