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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닦다가 발 쓱쓱 그 족발집 "특히 무 맛있다"…'평점 4.9' 맛집이었다

"맛·위생·배달 만족" 호평…가게 소개란엔 "엄선된 품질"
위생 위반 다수 적발…영업정지 1개월에 과태료 100만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1-07-30 08:53 송고
무 닦던 수세미로 종업원 발을 닦아 위생 논란이 불거졌던 가게가 방배동에 위치한 족발집으로 알려졌다. (틱톡 갈무리) © 뉴스1

최근 무 닦던 수세미로 종업원 발을 닦아 위생 논란이 불거졌던 가게가 방배동 족발집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게 리뷰에 "맛있다"는 평가가 많아 반전을 주고 있다.

한 배달 앱에 따르면 이 가게에 대한 평점은 5점 만점에 무려 4.9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리뷰'는 558개, '찜'(자주 주문하는 가게를 저장해놓는 기능)은 2551개로 이른바 '맛집'이었다.

가게 소개란에는 "엄선된 품질의 국내산 생족을 사용해 당일 삶아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항상 고퀄리티의 족발을 제공한다"면서 "변치 않는 푸짐한 맛과 양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혀있다.

가게의 자부심 덕분인지 소비자들의 리뷰 역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이들은 "맛, 포장, 위생, 배달 모두 만족했다", "부모님이랑 여기 족발만 주문해서 먹는 데 역시 맛있다", "긴말 필요 없이 엄지 척이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특히 한 소비자는 "맛있게 잘 먹었고, 대응도 친절했다"면서 "보쌈은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다. 반찬들, 특히 무가 맛있다"고 평가했다.

문제의 족발집에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 호평이 잇따랐으며 특히 '무'가 맛있다는 리뷰도 있었다. (배달의 민족 갈무리) © 뉴스1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고 해당 가게의 상호가 공개된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은 별점 1점을 주는가 하면 "짜증 난다. 나쁜 가게네", "모르고 먹었는데 구토 나온다" 등 비난을 쏟아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가게 식당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근 채 무를 손질하다가 같은 수세미로 발을 닦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이에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가 나서 조사한 결과, 이 가게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족발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점검을 실시한 식약처는 이 업체가 무 세척 외에도 위생 수칙을 다수 위반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가게는 영업정지 1개월 및 과태료 100만원 등의 처분을 받게 됐다. 아울러 영상 속 가게 직원은 지난 25일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게 주인 부부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 속 남성에 대해 "대타로 일을 봐주던 직원이었다. 왜 그랬냐고 묻자 '더워서 그랬다'고 답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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