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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화재 이후 명운은?"…쿠팡 미래 가늠할 2Q 실적 내달 12일 발표

고공행진하던 쿠팡, 6월 중순 '불매' 운동 휩싸여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 | 2021-07-30 06:46 송고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의 모습. © News1 신웅수 기자

쿠팡이 오는 8월12일(한국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쿠팡은 이날 미국 뉴욕증시(NYSE) 마감 이후 올해 2분기 재무 실적을 실적발표 자료 및 웹케스트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웹캐스트는 현지 시간(동부 표준시 기준) 11일 오후 5시 30분 시작된다.
특히 이번 실적발표는 지난 6월17일 일어난 '덕평 물류센터화재'의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당시 화재 발생 이후 쿠팡측의 대응과 때마침 일어난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의 쿠팡㈜ 등기이사 사임 및 해외사업 집중 선언을 놓고 부정적 여론이 일었던 바 있다. 일각에서는 쿠팡 '불매운동' 조짐도 감지됐다.

2분기 말미에 일어났던 사건인 만큼 2분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재 이후 이용자·거래량 등의 등하락 추이에 따라 3분기 이후 쿠팡의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은다.

쿠팡 측은 화재사고 이후 이용자수가 일시 감소하긴 했지만 빠른 속도로 다시 예년 수준을 회복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화재 발생 이후 800만명 이하로 떨어졌던 쿠팡앱 일일활성화사용자수(DAU)는 이달 8일 기준 902만2439명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전 쿠팡의 DAU는 1000만명대로 알려졌다.
올해 7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대유행'의 영향으로 '언택트'와 '로켓배송'이라는 장점을 가진 쿠팡 이용자수가 다시 증가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지난 5월 발표한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매일 1000명 이상 발생하자 비대면 수요에 고객이 더 몰리고 있다"며 "새벽배송과 같은 빠른 서비스에 대한 고객 요구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IPO 주관사 및 쿠팡 유가증권 보유자에 의해 체결된 매각제한합의서에 따라 각 대상 유가증권에 대한 매각제한 기간은 2021년 8월 13일 금요일 매매거래 개시를 기준으로 종료된다.


sg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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