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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성주 사드기지 軍 물자 등 추가 반입…올 들어 26번째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7-29 07:39 송고
29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내 물자 등의 반입을 저지하는 주민 등을 경찰이 강제해산하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갈무리) 2021.7.29 © 뉴스1 남승렬 기자
29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내 물자 등의 반입을 저지하는 주민 등을 경찰이 강제해산하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페이스북 라이브방송 갈무리) 2021.7.29 © 뉴스1 남승렬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29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군(軍)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추가로 반입했다.

국방부의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은 지난 27일에 이어 이틀 만이며, 올해 들어서는 26번째다.

소성리 주민과 반전(反戰) 단체 회원, 종교인 등은 물자와 자재 등의 반입 시간이 다가오자 이날 오전 6시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 내 차량 출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후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종교인 등은 "사드 가고, 평화 오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로 팔을 낀 채 경찰의 강제 해산에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농성자들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맞서 반발했으나 큰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으로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오전 7시20분쯤부터 기지 안으로 차량을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의 명목으로 올해 초부터 물자와 장비 등을 들여보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측은 "올해 들어 26번이나 자행된 국방부의 물자 반입은 사드기지 내 공사라는 이름으로 경찰 작전을 통해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투쟁 의지를 꺾으려는 것으로 밖에 설명할 수 밖에 없다"며 "일주일에 두번씩 주민의 삶을 짓밟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반발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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