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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중 우의탑에 헌화…"혈연유대 대이어 계승"(종합)

남북 통신선 복구 속 북중 연대 과시…긴장 재조성
실각 리병철도 동행…군 서열 1위 호명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김서연 기자 | 2021-07-29 07:31 송고 | 2021-07-29 11:22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28일 북중 우의탑을 찾았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환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 총비서 명의의 화환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28일 북중 우의탑을 찾았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환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 총비서 명의의 화환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승절을 즈음해 북중 우의탑을 찾아 헌화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 총비서가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돐(돌)에 즈음하여 7월28일 우의탑을 찾으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화환진정'곡'을 배경으로 우의탑에 '전체 조선인민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 조선인민을 대표하여 김정은' 이라고 쓰인 화환을 진정했다.

조중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이 북한에서 철수를 완료한 후 1년 뒤인 1959년 건립됐으며 1984년 확장됐다. 중국군이 참전했던 10월25일을 의미하는 1025개의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며 북중 친선 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건물이다. 

김 총비서가 집권 이후 우의탑을 직접 참배해 헌화한 것은 2019년 6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28일 북중 우의탑을 찾았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환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 총비서 명의의 화환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화환에는 '전체 조선 인민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써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을 계기로 28일 북중 우의탑을 찾았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환진정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 총비서 명의의 화환이 진정됐다고 밝혔다. 화환에는 '전체 조선 인민의 이름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글귀가 써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다만 남북 통신선이 전격 복구된 가운데 이뤄진 이날 김 총비서의 우의탑 참배는 북중 밀착 과시를 통해 미국을 견제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북 통신선 복구 소식에 미국 바이든 정부가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한 데 대해 자신들의 강경한 입장을 확인하고 정세에 긴장을 다시 조성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김 총비서도 이날 발언에서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은 중국의 6·25 전쟁 참전 명분을 상기하며 북중 연대를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항미원조보가위국의 기치를 높이 들고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들에 우리 군대와 어깨 겯고 싸운 지원군 장병들의 참다운 전투적 우의와 무비의 희생 정신은 위대한 전승의 역사와 우리 인민의 기억 속에 역력히 새겨져 있다"면서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북중)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이 가장 혹독하고 힘든 고비를 겪을 때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역사적투쟁을 피로써 지원한 중국인민의 고귀한 넋과 공적은 번영하는 사회주의조선과 더불어 불멸할것"이라며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앞서 북중우호조약 체결 60주년을 맞아 이달 초에도 시 주석과 친서를 교환하고, 허난(河南)성 등의 홍수 피해에 시 주석에게 위로의 뜻을 담은 구두 친서를 보내는 등 북중 밀착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김 총비서의 이날 참배에는 조용원·리일환·정상학 당 비서, 박정천 군 총참모장, 권영진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국방상 등과 함께 최근 실각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동행했다.

신문은 리 부위원장을 노동당 비서들인 조용원·리일환·정상학 다음으로 호명했지만 군 수뇌부 4인 중에서는 맨 먼저 호명했다.

리 부위원장은 앞서 김 총비서의 참전열사묘 참배와 제7차 노병대회에서는 모습이 확인되지 않아 처벌 수위가 상당해보인다는 진단이 나왔었다. 우리 정보당국은 리 부위원장이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분석했었다. 

그러나 이날 참배에 동행하면서 리 부위원장은 향후 복권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총비서가 군 고위급 의 계급장을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는 '견장정치'를 지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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