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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버뮤다 첫 金 더피 "작은섬 출신도 세계무대서 경쟁할 수 있어"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서 1위
"올림픽 출전은 내 한평생의 꿈"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2021-07-27 17:14 송고
영국령 버뮤다의 플로라 더피(33)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영국령 버뮤다의 플로라 더피(33) 선수가 2020 도쿄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영국령의 버뮤다에 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플로라 더피가 "버뮤다의 청소년들에게 작은 섬나라 출신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줘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피는 27일 오전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열린 트라이애슬론 여자 개인전에서 1시간55분36초를 기록해 버뮤다의 올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전까지 버뮤다 출신 메달리스트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복싱에서 동메달을 딴 클래런스 힐이 유일했다.

더피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시작으로 도쿄까지 4번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첫 올림픽에선 중도 포기했으며,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각각 45위, 8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도쿄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더피는 올림픽 공식 정보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실린 인터뷰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고, 프로 선수가 되는 것은 한평생 꿈이었다"고 돌아본 뒤 "출신지와 상관없이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가치를 부여했다. 

그는 "올림픽 메달을 따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이루게 돼 정말 감사하다"고 말한 뒤 "버뮤다는 작지만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나라다. 그곳의 모든 이들에게 작은 섬나라 출신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피는 이어 "나는 지난 수년간 버뮤다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희망이었다.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 많은 부담과 기대를 안게 된다. 그러나 나 역시 조국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다. (메달 획득은) 아주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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