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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니고 웹툰이라고?"…카카오엔터가 공개한 새로워진 '카카오웹툰'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콘텐츠 관람 가능"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산업의 게임체인저 되겠다"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1-07-27 15:57 송고
카카오웹툰이 공개한 브랜드무비 '인피니트 스토리' 일부 화면 (카카오웹툰 프리미어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웹툰'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포맷을 탄생시킨 우리나라에서 또 한번 획기적인 콘텐츠 포맷 시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월1일 공개하는 새로운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을 통해서다.

2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를 대상으로 '카카오웹툰 프리미어' 웹사이트를 선 공개했다. 이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콘텐츠 포맷은 '웹툰'이라기 보다는 '애니메이션'에 가까웠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프리미어 웹사이트를 통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전 언어권 웹툰 플랫폼 시장에서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한 서비스 개발을 준비해 왔다"며 "카카오웹툰을 통해 작은 직사각형의 섬네일(그림) 이미지로 작품을 나열하던 지난 20년간의 관성적 디스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웹툰 산업의 게임 체인저 되겠다"

오는 8월1일 국내 출시되는 '카카오웹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술개발 역량과 콘텐츠 자산이 집약된 플랫폼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웹툰 개발에만 2년을 투자했다.

카카오웹툰은 기존 카카오가 보유한 '다음웹툰'의 확대 개편작이다.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로 분산된 웹툰 역량을 집중시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 제작진이 쌓아 올린 작품 유통, 창작, 마케팅 역량을 계승하면서도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와 기술적 혁신을 접목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웹툰은 지난 6월 태국, 대만에서 선(先) 출시됐다. 카카오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은 현지 앱 마켓 만화분야 다운로드 기준 1위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자사 기술력과 프리미엄 IP를 탑재한 카카오웹툰은 웹툰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역설했다.

◇카카오웹툰을 관통하는 첫 번째 키워드 'IPX'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카카오웹툰을 관통하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로 'IPX'(IP eXperience), '프리미엄 IP', '글로벌'을 제시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 론칭과 함께 IP 시장에 새롭게 던지는 첫 번째 키워드는 'IPX(IP경험)'다. IPX는 이용자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이용자환경(UI)·이용자경험(UX)을 제공해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전략으로, 기존에 IP의 전달 방식과 인식 틀을 바꿔야 한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비전이기도 하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새로운 IPX는 웹툰의 본질인 '그림' 자체에 집중했다"며 "웹툰을 살아 숨 쉬는 것처럼 이용자에게 전하고 게임과 음악, 영화와 드라마로 변주되는 오리지널 IP의 위상과 가치를 직관적으로 전하도록 UX 설계 틀을 파격적으로 바꾸고, 완전히 새로운 레벨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웹툰은 콘텐츠와 IPX가 무한히 확장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또 카카오웹툰 속 캐릭터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형태로 구현됐다. 드넓은 우주를 유영하는 '승리호' 등장인물이나 악귀를 물리치는 '경이로운 소문' 카운터 등 독자는 카카오웹툰 곳곳에서 작품 캐릭터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체험할 수 있다.

카카오웹툰은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끝없이 IP가 디스플레이 된다. 카카오웹툰 디자인을 총괄한 유천종 웹툰 디자인센터장은 "인피니트(무한) 구조를 카카오웹툰 인터페이스에 적용, 웹툰과 웹툰을 끊임없이 연결해 풍성한 콘텐츠 경험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며 "작은 섬네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질 자체에 집중한 결과 앱은 한층 간결해지고, 웹툰의 아우라는 강렬해졌으며, 경험은 더 흥미진진해졌다"고 말했다.

카카오웹툰엔 인공지능(AI) 추천 기능도 적용됐다. 카카오웹툰은 연관 작품 추천과 그림체 기반 추천, 키워드 기반 추천 등 개인 맞춤형 작품 추천을 통해 독자에게 지속적인 IP 경험을 제공한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카카오웹툰을 관통하는 두 번째 키워드 '프리미엄'

카카오웹툰은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선보여온 유수의 오리지널 웹툰 IP들을 총 망라해 서비스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샬롯에게는 다섯명의 제자가 있다' '승리호' 등이 대표적이다. 카카오웹툰은 향후 오리지널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서 카카오웹툰스튜디오 대표는 "카카오웹툰스튜디오로 이름이 바뀌어도 추구하는 바는 같다. 이야기로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변화무쌍한 카카오웹툰 콘셉트에 맞춰 생각의 다양성을 담은 여러 작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카카오웹툰은 네온비&캐러멜, 장이, 지뚱, 조금산, 보리, 민홍 등 굵직한 작가들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황현수 노블코믹스컴퍼니 대표는 "앞서 웹툰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비롯해 다채로운 노블코믹스 작품들을 카카오웹툰에서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장르 또한 스포츠와 공상과학소설(SF), 호러 등으로 크게 확장할 것"이라며 "더 많은 작가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웹툰을 관통하는 세 번째 키워드 '글로벌'

카카오웹툰은 플랫폼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어느 국가든 네트워크 환경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카카오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앱을 최적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웹툰은 지난달 태국 출시 4일 만에 누적 일 거래액 3억7000만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태국과 대만,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곳곳에 카카오웹툰을 론칭하고, 카카오웹툰을 진정한 '글로벌 K-웹툰 플랫폼'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웹툰은 궁극적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시장에 뿌리 내린 네트워크와도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진수 대표는 "추후 국내 IP는 물론 일본의 픽코마, 북미의 타파스 등 카카오엔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개발된 오리지널 웹툰들 역시 카카오웹툰을 통해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천 IP로 각광받는 웹툰과 웹소설이 '무료' 콘텐츠로만 인식되던 지난 2014년, '기다리면 무료'(기다무)라는 세계 최초의 비즈니스 모델을 IP 시장에 도입해 웹툰과 웹소설을 산업으로 일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조5000억원 규모를 국내·외 IP에 투자해 국내 창작 생태계의 질적·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IP를 북미 시장(타파스)과 일본 시장(픽코마)를 통해 글로벌에 소개하며 K-웹툰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진수 대표는 "과거 '기다무'가 웹툰 산업의 판도를 바꿨듯이 이번 카카오웹툰 역시 또 한 번의 산업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준비해 왔다"며 "카카오웹툰을 통해 대한민국의 웹툰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금 도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창작자들과 오리지널 IP 산업 생태계가 더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IP 시장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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