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부산 오전에만 96명 확진…어학원·보습학원 확산세

사하구 고교 접촉자 4명 추가… 목욕장 집단감염도 지속
최근 한주간 102→105→116→116→108→89→66명 '양성'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2021-07-27 14:31 송고
부산 북구 한사랑내과병원에서 만 55~59세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2021.7.26 /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 북구 한사랑내과병원에서 만 55~59세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2021.7.26 /뉴스1 © News1 노경민 기자

부산에서 오전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명대에 육박하는 등 목욕탕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명, 이날 오전 96명 등 100명(7865~7964번)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7964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확진자 중 접촉자가 70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는 27명, 해외입국자도 3명 나왔다.

접촉자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가족 접촉자 19명 △동료 11명 △지인 8명이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접촉 사례는 △학원 16명 △음식점 2명 △일반주점 3명 △카페 2명 △실내체육시설 4명 △목욕장 3명 △PC방 1명 △고시텔 1명이다.

북구 A어학원에서 전날 1명, 이날 12명 등 13명이 신규 확진됐다. 지표환자는 김해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구 B보습학원에서도 4명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으며, 지표환자는 사하구 고등학교 관련 n차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정구 한 일반주점에는 동래구 목욕탕 관련 접촉자가 다녀갔는데, 접촉자 23명 중 18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목욕장 확산세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동래구 목욕장에서는 이날 이용자 2명과 접촉자 5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계 확진자는 89명(이용자 71명, 종사자 1명, 접촉자 17명)으로 늘어났다.

동구 목욕장에서도 접촉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36명(이용자 2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11명)으로 증가했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목욕탕 구조 특성상 탕안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어려울뿐더러 마스크가 물에 젖으면 비말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며 "탈의실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가급적 1시간 이내로 목욕탕 사용을 마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진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4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접촉자 2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19명(이용자 11명, 접촉자 8명)이다.

사하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52명(학생 17명, 접촉자 35명)으로 집계됐다.

수영구 체육시설에서도 접촉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66명(이용자 20명, 접촉자 46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에서는 지난 20일 사상 처음으로 확진자 세자릿수인 102명이 나온 이후 최근 한주간 105→116→116→108→89→66명 순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환자 6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부산에서는 1011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13명이다.

일반병상 367개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94개이며, 중환자 병상은 47개 중 13개가 사용되고 있다.

한편 전날 4만441명이 백신 1차 접종을, 4520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부산 전체 인구(335만명) 대비 1차 접종률은 36.7%, 2차 접종률은 13.7%로 집계됐다.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89명 추가됐으며, 이중 1명은 중증 의심사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blackstamp@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