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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 낀 청바지 야하다"…印 17세 소녀 때려 죽인 잔혹 가족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21-07-27 09:23 송고 | 2021-07-27 09:33 최종수정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17세의 인도 소녀가 꽉 끼는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명예살인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보도했다.

인도의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사는 올해 17세의 네하 파스완은 지난 주 청바지를 입는 것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족들에게 맞아 숨졌다.

그의 할머니는 꽉 낀 청바지가 너무 외설적이라며 청바지를 입지 말 것을 손녀에게 주문했다. 그러나 그는 할머니의 반대에도 청바지 입는 것을 고수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집 근처 다리에 매달린 시신으로 발견됐다.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자 할아버지와 삼촌들이 그를 구타해 숨지게 한 뒤 다리에 시신을 매달아 놓은 것.

경찰은 네하의 조부모, 삼촌, 이모, 자동차 운전자 등 10명을 살인 및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네하는 힌두 전통 의상보다는 현대적 의상을 더 좋아해 이전에도 이 문제로 가족들과 많이 다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부장제에 찌든 인도에서는 여성의 인권이 존중되지 않으며, 여성의 행동이 가족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이유로 명예살인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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