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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더나 백신 공급 차질…접종 일정 문제없나

모더나 생산 문제, 50대 화이자 돌려막기…8월 공급 불투명
40대 이하 1700만명 접종, 연령별 분산예약 검토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21-07-27 06:00 송고 | 2021-07-27 09:54 최종수정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군경 관계자들이 이날 공항에 도착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직계약 물량을 수송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 도착한 모더나 백신은 29만회(14만5천명)분이다. 이로써 직계약 물량 4천만회분 가운데 지금까지 총 115만2천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완료됐다.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제공) 2021.7.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방역당국이 8월 예방접종계획 수립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생산 차질로 인해 40대 이하(18~49세) 연령대에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당국은 앞서 3분기 예방접종계획 초안 발표 시 18~49세에서 연령 구분없이 희망자 순으로 8월부터 예약 및 접종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약 혼란과 백신 수급 불안을 고려하면 연령별 분산 예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사는 우리 정부에 생산 관련 문제를 통보했다. 관련 내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국내에 충분한 물량을 당장 공급하기 어렵다는 게 핵심일 것으로 추정된다.

박지영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지원팀장은 "최근 모더나 측에서 생산 관련 이슈가 있다고 통보했다"며 "사실관계 파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실무 협의를 진행하는 등 행정적·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에 당국은 8월 2일부터 8일까지 시행하는 55~59세 접종은 당초 예정된 모더나 백신이 아닌 지역 구분없이 전부 화이자 백신을 대신 사용하기로 했다. 단, 모더나 백신 1종 취급 의료기관만 예외로 모더나 백신을 사용한다.

영향은 8월 예방접종계획에도 미친다. 8월 예방접종계획의 주 접종 대상인 18~49세 연령은 약 1700만명이다. 현재 도입 예정 백신은 7월 23일에서 8월 31일까지 약 3100만명분, 9월 약 4200만명분이다.

이 중 8월까지 들어오는 3100만명분은 △코백스 공급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5000명분 △얀센 10만1000명분 △직계약 분 AZ, 화이자, 모더나 3종 합산 약 3000만명분으로 구성된다. AZ 직계약 2000만명분 중 1000만명분이 이미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모더나와 화이자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모더나가 예정대로 공급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국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을 맡기로도 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제 공급은 3분기에나 가능하다. 더욱이 국내 우선 공급한다는 보장도 없다.

당국은 18~49세 연령의 접종시작 시기를 9월로 순연하거나 8월 중에 40대, 30대, 20대 등 공급 가능한 백신 물량별로 쪼개서 소규모 우선 접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와 관련 홍정익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8~49세 접종 대상자는 약 1700만명 정도 되는데 하나의 백신으로 접종할 수는 없다"며 "시기별로 모더나 또는 화이자 백신 등 도입 사정에 맞춰 일정을 안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예약한 뒤 접종하기 최소 일주일 전에는 (백신) 종류를 안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국은 이번주 18~49세 연령과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접종 참여가 어려운 재가 노인·중증 장애인, 발달 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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