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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라면 수출액 사상 최대…"'집콕족' 증가에 '비상식량' 인기 영향"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2021-07-26 17:51 송고
© News1 구윤성 기자
© News1 구윤성 기자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이 약 3억2000만달러에 육박, 같은 기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에서도 재택근무 등 가내 수요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3억1968만1000달러(한화 3687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3억208만달러(한화 3484억원) 대비 약 5.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량으로는 작년 상반기 9만175통에서 약 1500톤 늘어난 9만1640톤이 수출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813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 수출된 양만 상반기 2만3045톤이다. 수출 금액은 미국(3730만 달러), 일본(3302만 달러), 대만(1621만 달러), 필리핀(1205만 달러), 말레이시아(1167만 달러), 호주(1160만 달러), 태국(1126만 달러), 네덜란드(1063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농심과 팔도 등은 해외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해 팔고 있어, 실제 우리 라면의 글로벌 판매액은 수출액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라면 수출 증가에는 코로나19 여파에 해외에서도 재택근무와 '집콕족' 이 증가한 원인이 큰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되자 라면을 '비상식량'으로 찾는 세계인이 늘어난 것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수출 증가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7.4% 가량 줄었다. 이는 지난해 기생충과 짜파구리 효과에 따른 증가폭이 워낙 컸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해외에서 일부 있었던 라면 사재기 현상이 줄어든 것도 수출 증가 폭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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