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악마판사' 진영, 지성과 손 잡았다…"잘못된 세상과 싸우고 싶다"(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7-25 22:33 송고
tvN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tvN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지성과 진영이 드디어 힘을 합쳤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연출 최정규)에서는 강요한(지성)과 김가온(진영)이 손을 잡고 세상과 맞서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요한은 김가온을 데리고 교도소로 향했다. 강요한은 "통째로 바꿀 수 있는 건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권력 앞에서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것"이라고 했고, 자신의 부모를 속인 범인이 그나마의 죗값도 제대로 치르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진실을 안 김가온은 울부짖었다.

강요한은 김가온에게 "내 형이 죽은 화재 사건있지 않냐, 지들 살겠다고 나온 건 이해했다, 인간이 인간 짓 했으니까"라며 "이건 정말 놀라웠다. 그 자들이 병원으로 찾아왔더라"고 회상했다. 당시 권력자들은 강요한을 찾아와 "남은 우리가 형님의 뜻을 이어가겠다"며 "형님이 기부하신 재산, 저희 재단에서 귀하게 쓰겠다, 돈 베풀고 살겠다, 형님은 위대하신 분"이라고 말하며 기부를 유지하길 바랐던 것.

강요한은 "이빨에 거리낌 없이 진심이더라, 그 자들은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가 뭘 잘못 했냐, 정치적 음모다, 여기서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며 "세상에 악마가 있다면 그건 권력자의 자기 연민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선아는 이사장 서정학(정인겸)을 죽인 뒤, 서정학의 마지막 메시지에서 정선아의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내용을 지우고 사람들에게 공개했고, 재단 비리를 고발 하려던 이들을 범인으로 몰았다. 이를 지켜보던 강요한은 "위기를 기회로 해서 세상을 움직이는 자들"이라고 했다. 허중세(백현진)는 시위를 하던 이들을 과격파들로 몰고 정선아와 손을 잡는다고 발표했고, 강요한은 "이런 자들에게 원칙으로 할 수 없다"고 했다.
김가온은 윤수현(박규영)을 만나 진범이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지 않다는 걸 털어놓으며 "내가 그 놈 얼굴을 어떻게 잊겠냐, 똑똑히 봤다"고 했다. 하지만 윤수현은 "강요한이 무슨 의도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딱딱 맞지 않냐"며 "너를 끌어 들여서 뭔가를 하려고 하는 거라면 어떠냐"고 의심했다. 김가온은 "이 일을 꾸민 이들은 떳떳해 보이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정선아는 스스로를 보며 "선아야 대견하다"고 했고,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냐"며 "그 지긋지긋한 시궁창에서 여기까지, 정선아 대단하지"라고 뿌듯해했다. 그 시간 허중세는 강력한 법질서를 내세우며 강력한 양형 기준을 주장, 민정호(안내상)는 반발했다. 또 정선아는 강요한을 찾아와 시범재판부 운영 지원단을 맡았다며 "도련님이 쫓아낸 좀도둑에서 주인으로 돌아오길 바랐다"며 "도련님이 나를 비웃고 상처줄 때 짜릿하고 괴롭히고 싶다"고 했다. 이에 강요한은 정선아에게 다가간 뒤 서서히 목을 졸랐고 십자가 목걸이를 빼냈다.

차경희(장영남)는 "나만 두고 일이 돌아가고 있다, 허중세 옆에 불여시가 붙은 것"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강요한은 차경희를 두고 고립하게 만드는 전략을 짜고 있다고 말하며 "두려워하는 카드들이 많은데 마지막에 나오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민정호는 김가온, 윤수현과 만났다. 민정호는 "시범재판부를 해체하게 만들 것"이라며 "시민단체에 문제제기할 것이다, 네가 눈과 귀가 되어서 보고 들은 게 필요하다"고 했고, 김가온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강요한은 김가온을 불러 "어디로 가자"고 한 뒤, 자신의 조력자를 소개했다. 조력자 K(이기택)을 비롯해 고인국 변호사(박형수), 한소윤(천영민), 윤수현의 팀장 조민성(김문찬)까지 나타난 것. 고인국은 "살균제 사건으로 딸을 잃고, 평생 대기업 변호하고 왔는데"라며 "이제 변호인 아니고 이 사건 끝나고 벌 받겠다"고 했다. 한소윤은 성추행 피해자였으나 '미래가 촉망된다'는 이유로 선처를 내려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등 모두 제대로된 판결을 못받은 이들이었다.

정선아는 오진주(김재경)를 만나 "미소가 좋다"며 "지금 대중들에게는 미소, 눈물, 친근함이 필요하다, 오판사가 더 앞으로 나와야 한다, 언제까지 강판사 배경에 있을 것이냐"고 했다.

이후 김가온은 도영춘 범죄와 관련해 보고서를 입수해 확인했고, "왜 미리 얘기를 안 했냐"며 분노했다. 강요한은 "네가 내 편이 되어주길 바랐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바꿔치기든 뭐든 했고, 그건 앞으로도 달라질 게 없다"고 했다.

김가온은 민정호를 만나 "선량한 사람들 피눈물 나게 만드는 그런 놈들 제대로 벌해달라는 게 그게 그렇게 무리한 요구였냐"며 "교수님 같은 분들이 잘하셨으면, 대법관 씩이나 되어서 잘 하셨으면 이러지 않아도 되지 않았냐"고 따져묻고는, 강요한의 차를 타고 떠났다. 강요한은 "후회 하냐"고 했고, 김가온은 "잘못된 세상과 싸우고 싶다"고 밝히며 두 사람이 손을 잡았다.

한편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seunga@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