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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충격의 첫판 패배, 자만 자책한 이대훈 "점수 차 커서…"

16강서 우즈벡 선수에 덜미
10-3까지 크게 앞서다 역전패

(지바=뉴스1) 이재상 기자 | 2021-07-25 13:14 송고 | 2021-07-25 13:28 최종수정
2020 도쿄 올림픽 첫 판서 패한 이대훈(오른쪽). © AFP=뉴스1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남자 태권도 '간판' 이대훈(29·대전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첫판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 홀 A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16강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에 19-21로 졌다.

19-19에서 골든라운드에 돌입했는데, 17초 만에 발차기 공격을 내주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 이 체급 세계랭킹 1위였던 이대훈은 16강서 예상하지 못했던 패배를 당하며 다시 한 번 올림픽 징크스에 울었다. 

그간 국제대회서 2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이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대훈은 아쉬운 표정이 가득했다. 그는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서 금메달을 간절히 원했지만 16강서 패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는 "(올림픽)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며 "(코로나19로)경기를 많이 안 뛰다 보니 조급한 마음이 컸다. 경기를 이기고 있어도 불안했다. 경기 운영을 잘 못했다"고 자책했다.

한국 태권도 '간판' 이대훈이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16강전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연장전 끝에 19-21로 졌다. © AFP=뉴스1 

1라운드까지 10-3으로 크게 앞섰고, 2라운드 초반까지 12-4까지 리드를 지켰던 이대훈은 라시토프에게 4점짜리 뒤돌려차기 머리 공격을 잇따라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대훈은 큰 점수차로 앞서면서 자만했던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1회전을 잘 풀어서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경기를 시원하게 하고 싶었다"면서 "안정적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하다가 실점을 내줬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안정적인 경기를 하려고 해도 마음적으로나 몸 상태가 잘 안 됐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대훈 입장에서는 2라운드를 마치고 심판들이 길게 리뷰하며 상대에 긴 브레이크 시간을 준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는 "정확히 상황을 모르겠지만 그때 바로 시작했다면 체력적으로 더 여유가 있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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