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여자 에페 32강전 경기 모습© AFP=뉴스1 |
한국 여자 펜싱의 최인정(31)과 강영미(36)가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32강전서 나란히 탈락,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최인정과 강영미는 24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펜싱 여자 에페 32강전에서 패했다. 최인정은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예바(ROC)에 11-15로, 강영미는 사토 노조미(일본)에게 14-15로 각각 무릎 꿇었다.
최인정은 초반 신중하게 기다렸으나 상대의 과감한 공격에 밀려 힘든 경기를 했다. 초반 4-6까지 밀린 상황서 7-8까지 따라붙었지만 막판 연속 3실점을 허용하며 11-15로 졌다.
2012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 리스트 최인정으로선 뼈아픈 패배다.
강영미도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내줬다. 1피리어드에서 1-4, 2피리어드에서 4-5로 밀려 합계 5-9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2라운드 중반 장비에 이상이 생기는 악재까지 겹쳤다.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동시타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으나 2피리어드까지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4-15, 한 점 차로 석패했다.
3피리어드만 놓고 보면 9-6으로 앞섰던 만큼 초반 부진이 더욱 쓰라렸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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