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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日제국주의 상징' 기미가요, 개막식때 울려 퍼진다

톱가수 미샤, 축하공연 일본국가 부르기로
일왕숭배' 극우이미지 강해 내부서도 반감

(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2021-07-23 15:19 송고 | 2021-07-23 16:42 최종수정
일본 가수 미샤 (미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일본 가수 미샤 (미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일본 톱가수 미샤(MISIA)가 23일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君が代)를 부른다. 
23일 닛칸스포츠와 스포츠호치 등은 가수 미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기미가요를 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1999년 데뷔한 미샤는 일본에서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5대 돔 투어에 성공한 톱가수다. 

기미가요는 일왕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은 제국주의 시절 일본 국가로, 욱일승천기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꼽힌다.

공식 국가이지만 일왕 숭배의 의미가 강하다는 이유에서 일본 내에서도 거부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미가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으나, 1999년 일본 정부가 국기·국가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가로 법제화했다. 
일제강점기 때는 조선총독부가 황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조선인에게 기미가요를 강제로 부르게 했으며, 오늘날 일본에서는 극우단체 회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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