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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버려진 땅, 동식물의 천국되다

필리핀관광부, 자연 생태 공원 '마숭이 지오리저브' 소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1-07-25 05:40 송고
마숭이 지오리저브의 디스커버리 트레일. 이하 필리핀관광부 제공
마숭이 지오리저브의 디스커버리 트레일. 이하 필리핀관광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음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필리핀관광부는 여행의 자유로움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한국 여행객에는 물론, 세상에 아직 덜 알려진 자연 명소를 공개했다.

최근 필리핀관광부는 20여년 전, 과도한 벌목과 채석장 운영으로 파괴된 리잘 주 시에라 마드레 산맥에 자리한 '마숭이 지오리저브' 산림 구역을 자연 생태 공원으로 조성했다.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마닐라에서 47km, 차로 불과 한시간 반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언제 버려진 땅이었냐는 마냥, 현재 이곳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는데, 전소 코뿔새, 긴꼬리 원숭이 등 희귀한 동물들을 비롯해 많은 수가 서식지 손실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필리핀 매독수리와 같은 필리핀 고유의 종들이 서식하고 있다. 
자연 생태 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딜레니아 필리피넨시스. 필리핀관광부 제공
자연 생태 공원에서 만나게 되는 딜레니아 필리피넨시스. 필리핀관광부 제공
물총새. 필리핀관광부 제공
물총새. 필리핀관광부 제공

이와 함께 평소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꽃과 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마숭이 지오리저브'는 약 60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5개의 상호 연결된 카르스트 지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의 노출된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을 통과하는 구불구불한 산책로에서 수백 종의 동식물을 발견할 수 있다. 

필리핀에서 카르스트 지형은 전체 육지 면적의 약 10%를 차지하며, 보홀의 초콜릿 언덕과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스의 지하 강을 포함해 인기있는 관광지를 구성하고 있다.
 
또한 이 자연 생태 공원은 역동적인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지질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필리핀관광부는 6년 전부터 트래킹 코스를 개발해 '디스커버리 트레일'과 '레거시 트레일'이라는 이름으로 두 가지 코스를 자연을 보호하면서 운영하고 있다. 

디스커버리 트레일은 절벽에 거미줄 모양으로 안전빔을 엮어 만든 사폿(Sapot) 구조물과 행잉 브리지로 유명한 코스로 전문 산악가이드와 함께 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사이사이에 있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레거시 트레일은 숲의 복원에 좀 더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코스로 구불구불한 산책로 사이사이에 녹색 기운을 받으며 트레일을 돌아보며 나무를 심거나 나무 가꾸는 일에 참여하는 코스로 진행한다.
 
마숭이 지오리저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의 모습. 필리핀관광부 제공
마숭이 지오리저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여행객의 모습. 필리핀관광부 제공
 
마리아 아포 필리핀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필리핀은 바다에서부터 산꼭대기까지 풍부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마숭이 지오리저브 생태 보호 구역은 아직은 한국여행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책임 여행에 관심 있고 지속가능함을 추구하는 의식있는 여행객들에게 깊은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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