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수의사들이 말하는 반려동물 최고의 복지는? "건강입니다"

수의사회, 반려동물 건강 비대면 콘서트 개최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07-22 22:55 송고 | 2021-07-22 23:02 최종수정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서울시수의사회는 22일 '반려동물 건강 콘서트'를 진행했다. (로얄캐닌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서울시수의사회는 22일 '반려동물 건강 콘서트'를 진행했다. (로얄캐닌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반려동물을 위한 최고의 복지는 건강입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서울시수의사회가 22일 비대면으로 진행한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500만명 시대에 이제는 단순히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을 넘어 어떻게 하면 생활 속 복지를 실천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이병렬 한국동물병원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상 속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적절한 운동, 정기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동물을 진정으로 위하는 복지의 의미를 고민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선 수의사들은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한재웅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살찌게 놔두는 것은 '귀여운 확대'가 아닌 '조용한 학대"라며 "비만은 반려동물에게 당뇨병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비만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철저한 식이 관리,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샘의 마이펫상담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윤홍준 수의사는 "고양이는 아픈 것을 잘 숨기기 때문에 보호자들은 평소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증상이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순석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지나친 의인화를 경계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보호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사람과 동일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본성을 존중해주고 이에 맞게 관리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수의사회장인 최영민 수의사는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최소 1년에 1번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반려동물이 먹는 사료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며 "보호자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반려동물과 잘 지낼 수 있는 사회환경과 정책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서울시수의사회는 22일 '반려동물 건강 콘서트'를 진행했다. (로얄캐닌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한국동물병원협회와 서울시수의사회는 22일 '반려동물 건강 콘서트'를 진행했다. (로얄캐닌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행사를 후원한 스탠리 브라우닝(Stanley Browning) 로얄캐닌코리아 대표는 "저 또한 수의사로 일하면서 보호자들이 반려동물들을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관리방법을 잘 몰라 건강이 악화된 사례들을 많이 봐왔다"며 "건강이 최고의 복지라는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반려동물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활복지 향상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펫밀리 동아리장 허은아 의원은 "반려동물 생활복지의 증진 및 보호자의 책임의식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반려동물들은 우리에게 많은 기쁨을 주는 존재"라며 "건강한 반려동물로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는 반려인들의 배움과 실천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유주연 나비야사랑해 대표는 "많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신호를 무심코 지나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인들이 반려동물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종복 한국펫사료협회장은 "반려동물의 생활복지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의 척도"라며 "반려인들이 생활 속 복지를 실천해서 반려동물과 오래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반려동물 건강 콘서트'는 로얄캐닌(Royal Canin) 유튜브와 네이버 동물공감TV를 통해 생방송됐다. 

22일 온라인 라이브 토크쇼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 뉴스1
22일 온라인 라이브 토크쇼 '반려동물 건강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 뉴스1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마당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ews1-1004@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