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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광역 최초 ‘스포츠 윤리센터’ 설립된다

고 최숙현 사태 재발 방지 목적, 폭력·비리 등 조사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2021-07-22 13:30 송고
스포츠 분야의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기구인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가 설립된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씨(오른쪽) 등이 올 1월22일 오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경북 경주시청 직장운동부 전 운동처방사 안주현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방청한 뒤 심경을 밝히고 있는 모습. 2021.1.2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스포츠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위한 전담기구인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가 8월에 설립된다.

2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강태형 의원(민주·안산6)이 지난해 대표발의 해 통과된 ‘경기도 운동선수·체육인 스포츠인권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일명 ‘경기도 최숙현법’인 이 조례는 고 최숙현 선수 사태 등 스포츠계에 만연한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도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를 주문하고 있다.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인 최 선수는 경주시청 입단 이후 감독과 팀닥터, 선배들로부터 폭력과 폭언 등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지난해 6월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체육인 인권 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해 설립되는 것으로 (성)폭력, 가혹행위, 스포츠 비리·비위자에 대한 신고와 상담은 물론 조사를 통한 수사의뢰까지 가능하다.

또 스포츠 인권에 대한 실태조사, 교육, 홍보 등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 민간위탁하거나 도가 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은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조사권이 가능한 인력 2명을 파견 받아 5~6명 인원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빠르면 8월 말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 내 사무실에 자리를 잡은 후 내년 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입주 시 함께 이전할 계획이다.

강태형 의원은 “고 최숙현 선수는 대한체육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체육회를 찾아다니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밝혔음에도 보호 시스템이 없어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며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최소 인원으로 시작하지만 피해 당사자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보호를 받으며 법률적 지원부터 심리상담까지 가능한 기관이 생긴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계에서 입시비리, (성)폭력 사건 등이 발생할 때마다 스포츠혁신위원회, 4대악비리 신고센터 등이 설립됐지만 컨트롤타워 부재로 가해자 처벌이 미온적이었다”며 “그 대안으로 출범하는 경기도 스포츠 윤리센터는 신고와 조사는 물론 가해자 처벌까지 가능한 원스톱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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