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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녹취록 버전2'…이재명측 "누구 짓인지 안다" vs 이낙연측 "우린 아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7-22 11:05 송고
지나 ㄴ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TV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인사 나누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들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후보 사이에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느긋한 1위에서 쫒기는 1위가 된 이 지사 캠프는 이낙연 후보진영이 비열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반면 이낙연 캠프는 '노무현 대통령'까지 끌어들인 게 누구냐며 지지율 역전 위기에 처하니 엉뚱한 트집을 잡고 있다고 발끈했다.

◇ '이재명 욕설파일 01' 녹취록 공개 돼…2012년 6월 버전과 다른 7월분

22일에도 양 캠프는 이른바 '이재명 지사 형수 욕설 녹취록 버전2'를 놓고 각을 세웠다.

문제의 녹취록은 지난 20일 A씨의 유튜브 채널이 "2012년 7월 17일 녹음된 것"이라며 이 지사가 욕설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이재명 욕설파일 01'을 공개한 것이다.

널리 알려졌던 2012년 6월 욕설 녹취록과 다른 55초 분량의 이번 녹취록에서 이 지사는 "이것도 공개해라"며 위험 수위의 욕설을 했고 셋째 형수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래 위도 없냐'며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이 녹취록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 나갔다.

◇ 이재명 캠프 "녹취록 누가 올린지 안다…모후보와 친한 그 사람"
 
이에 대해 이재명 캠프측은 2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린 (영상을 올린) A씨가 누군지 다 안다"며 "모후보 옆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후보와 사진도 찍었다, 모후보는 분명 A씨를 알 것이다"고 했다.

모후보 이름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이낙연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이낙연 캠프 "이미 알려진 것인데 왜 우리가, 이런 오해도 네거티브"

반면 이낙연 캠프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인호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저희 캠프와 전혀 무관하다"고 펄쩍 뛰었다.

최 의원은 "(해당 녹취파일은) 알려질 대로 알려지고 또 확산되고 있는 것인데 굳이 또 퍼트릴 이유가 없다"며 "상대방을 과도하게 오해하고 불신하는 것은 옳지 않고, 그런 오해에 기초해서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것은 좀 자중하면 좋겠다"고 이낙연 캠프를 의심하는 것 자체가 네거티브라고 주장했다.

◇ 이재명 "어머니 고통 참지 못해 한 일이지만 내 잘못…다신 그런 일 없을 것"

한편 이 지사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 여의도의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에서 뉴스1과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시대에 생생한 원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아프지만 현실이다"며 "제가 잘못했고, 이번 기회에 또 사과드린다"고 다시한번 고개 숙였다.

이 지사는 "제겐 하늘 같은 어머니고 병들어서 혼자 사는데 (형님 때문에)집을 못 들어가신다니 견디기 힘들었다"며 "(형님이 욕설 음성을 공개하겠다고 했을)당시에는 시장을 그만둘 생각을 할 정도로 사실 심각했다. 한편으로 그냥 모른 척했으면 어머니 고통이야 길어졌겠지만 저로서는 정치적 상처를 입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얼마전 '다시 돌아가도 (욕하는)그런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했던 이 지사는 이날 뉴스1의 똑같은 물음에 "지금 생각하면 (욕을 한 것이)가장 후회스러운 일이다. 인생에서 과거에 대해 가정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어머님도, 형님도 돌아가셨는데 이제 와서 그럴 일은 다신 없을 것"이라며 느낀 점이 많기에 '욕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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