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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경선의 시간' 윤곽…'캠프 합류' 계산기 두드리는 의원들

"최종승리할 후보에 베팅"…현역의원 캠프 합류 러시 이어질듯
윤석열 입당 여부·시기 변수…3지대행·창당 땐 당 버리고 가야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21-07-22 07:00 송고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 News1 오대일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간표의 윤곽이 점차 드러나면서 당내 유력 대권주자 캠프에 합류하려는 의원들의 셈법도 분주해지고 있다.

아직까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권주자 1위를 지키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여부와 시기가 선택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는 오는 9월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8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다음 주 대선 출마 선언식이 예정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필두로 당내 경선이 본격화하면 현역 의원들의 캠프 합류 러시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은 대권 지지율 '마의 벽' 5%를 깨고 단숨에 범야권 주자 2위로 떠올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지사직 사퇴를 미루고 오는 2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당내에서 가장 처음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유승민 전 의원은 전날(21일)부터 후원금 모금을 시작하면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하태경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 윤희숙 의원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홍준표 의원은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미 최 전 원장을 돕겠다는 '최재형의 사람들'의 면면이 우회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역 의원으로는 조해진·김미애·김용판·정경희·박대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원외에선 정의화 전 국회의장, 이수원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천하람 전남 순천 당협위원장 등이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들은 최 전 원장 캠프에 직접 합류하거나 간접적으로 대선 실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최재형 전 감사원장.  © News1 오대일 기자

최 전 원장의 지지율 상승세에 따라 합류 인원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캠프에 합류하는 의원들은 '내 한 몸 캠프에 바치겠다'는 생각보다는 당연히 당내 경선과 최종 본선에서 승리할 예비후보에게 베팅을 건다"며 "경선이 진행되면서 '대세론'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열린캠프'는 전날 3차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세를 불리고 있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박근혜 예비후보 캠프에는 사실상 의원 전원이 친이계와 친박계로 쪼개져 각 캠프에 투입됐다.

다만 당시와 비교해 계파도 주류도 없는 데다 당내 대권주자 가운데 뚜렷한 선두도 보이지 않는 현재 상황에선 그때처럼 의원 대부분이 캠프에서 활동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당내 분위기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News1 박지혜 기자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와 시기는 변수다.

앞서 국민의힘이 지난 19일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이 '당내' 대권주자의 선거 캠페인만 도울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장외주자는 이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됐다.

국민의힘 소속 인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지지하는 행위는 가능하지만 직접 캠프에 합류하는 건 금지된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 캠프에 줄을 서려는 의원들은 입당 여부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는 윤 전 총장을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윤 전 총장이 독자 행보를 할 때 캠프 밖에서 그를 돕다가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막판 단일화에서 승리하면 캠프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제3지대행이나 창당을 하는 경우엔 당을 버리고 가기가 쉽지 않다.

한편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도부나 원내지도부 등 당직을 맡은 중립적 인사들로 꾸려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당초 선관위 출범 전까지 경선 및 선거 준비를 담당하는 경준위 멤버가 그대로 선관위를 이어받을 거라는 관측이 나왔다"며 "하지만 경준위 멤버 가운데 예비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인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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