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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전세난 곡소리에도 분당·과천·하남 전셋값 하락 왜

분당, 대장지구 입주에 전셋값 5개월째 약세…과천·하남도 마찬가지
"전셋값 하락 위해서는 공급 확대 필요…서울 물량 제한적 전세난 지속"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1-07-22 05:00 송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News1 오장환 기자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 하는 가운데 성남 분당구, 과천, 하남 등 일부 지역은 내림세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업계는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일부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이 내림세라며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2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9주 연속 하락세다. 지난 5월 둘째 주 잠깐 상승 전환한 것을 제외하면 18주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분당 전셋값 하락은 한국부동산원 통계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3월22일부터 지난 12일까지 17주 동안 4주를 제외한 13주에 걸쳐 전셋값 하락을 기록했다.

분당 전셋값 하락은 수도권 전세 시장과 다른 모습이다. 부동산원 통계 기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8월 12일 이후 101주 동안 매주 올랐다.

분당 전셋값이 내린 이유는 인근 입주 물량 때문이다. 가까운 판교 대장지구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전세 물량이 급격히 늘면서 전셋값이 하락한 것. 5월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판교 더샵 포레스트 등을 시작해 7월까지 2800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대장지구는 연말까지 1000여가구가 추가로 입주한다.

서울 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업소의 모습. 2020.10.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분당구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대장지구 새 아파트 전세가 쏟아지니 (전세)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전용 84㎡ 전세 시세는 최근 6억원대로 하락했다. 지난 12일 계약한 전세도 6억2000만원(6층)이다. 3.3㎡당 약 1823만원이다. 6월 기준 분당구 전세 시세는 3.3㎡당 2654만원이다.

입주 물량 여파에 따른 전셋값 하락은 분당뿐 아니라 과천, 하남 등에서도 나타났다.

과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2월7일부터 올해 6월21일까지 29주 동안 하락했다. 과천은 지식정보타운 분양이 마무리되면서 청약을 위한 전세 수요가 줄었고, 지난해 말부터 3500여가구가 잇달아 입주했다.

하남 역시 올 2월부터 6월까지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남시 입주 물량은 3517가구다. 지난해 하반기 932가구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입주 물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세 물량도 올해 4월까지 꾸준히 늘었다.

전문가들은 분당, 과천, 하남 사례를 보면 결국 수도권 전세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수요가 많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면 결국 가격을 떨어뜨리는 것은 공급 확대"라며 "공급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다시 불안한 서울 전세 시장 역시 (해법은) 공급량을 늘리는 것"이라며 "하지만 나올 물량이 제한적이다 보니 전셋값이 계속 상승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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