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AI 마중물 '데이터 댐' 1년…국내 데이터 산업 14.3% 키웠다

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 공유회 개최
정부,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 49조원 추가 투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1-07-22 14:00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부가 1년 전 시작된 '디지털 뉴딜'로 데이터 기반 확충·고용 위기 완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산업은 14.3%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정부는 2025년까지 디지털 뉴딜에는 49조원 이상 투자해, 데이터 댐 등의 활용성을 늘리고 신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22일 영상 송출 방식으로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그간 추진해 온 디지털 뉴딜 1주년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추진될 '디지털 뉴딜 2.0'의 주요 정책방향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성과공유회에 앞선 21일 열린 사전브리핑에서 강도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은 "디지털 뉴딜 1년 동안, 17만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데이터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220만여명의 국민이 다양한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뉴딜 2.0은 메타버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초연결 신산업을 더욱더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시작된 10.1조원…데이터 시장 키우고, 9만명 참여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을 통해 △기업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신산업·시장 성장 △기업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지능형반도체(PIM)·실감 콘텐츠 등 신기술 개발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및 디지털 포용 사업 추진 △인재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차 추경으로 시작된 디지털 뉴딜에는 현재까지 총 10조1000억여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디지털 뉴딜 분야별 1주년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7.21 /뉴스1
디지털 뉴딜 분야별 1주년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7.21 /뉴스1

주요 사업으로는 데이터 댐, 공공데이터 청년인턴, 디지털 배움터, 비대면·디지털 전환 바우처 지급, 디지털 전환 지원, 인공지능·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 등이 추진됐다. 이같은 사업에는 9만여명 이상의 인력이 참여했다.

또 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활용 지원을 골자로 하는 '데이터 댐' 사업을 통해 4300여종, 약 10억건 이상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관련 기업이 늘고, 국내 데이터 산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4.3% 성장했다.

주요 R&D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지능형반도체, 실감콘텐츠 등 디지털 미래를 선도할 787개 핵심기술이 개발됐다. 그 결과 기술이전 167건, 특허출원 407건 등 기술개발 성과가 나왔다. AI 정밀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 21종), 돌봄로봇(4종) 등 89개의 디지털 제품·서비스 등이 개발되기도 했다.

디지털 뉴딜 관련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졌다. 강도현 정보통신정책관은 "초대형 AI 분야에 디지털 인프라 투자가 주목된다. 데이터센터도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고, 5G 통신망에서도 투자계획이나 융합서비스가 발굴되고 있다"며 "기업 간 연대도 활발하다.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 금융 데이터댐 등에 기업 간 자발적인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KT·LG전자·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이 모인 'AI 원팀', SKT·삼성전자·카카오 등이 합심한 'AI R&D 협의체'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는 미래차 뉴딜펀드를 통해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현재 지원하고 있고,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는 상황에 있습니다.

강 정보통신정책관은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 규제개선, 세액공제 등을 통해 민간을 지원해나가고 있다"며 "민간과의 소통을 통해 상호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뉴딜 2.0 추진방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7.21 /뉴스1
디지털 뉴딜 2.0 추진방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1.07.21 /뉴스1

◇'디지털 뉴딜 2.0' 2025년까지 49조원 투자…신산업 키운다.


디지털 뉴딜 2.0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활용 강화 △그간 성과 국토·산업 전반 확산 △글로벌 시장 선도 미래 신산업 육성 등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2025년까지 49조원이 투자된다.

우선 데이터 댐 사업은 2025년 데이터 1300여종, 플랫폼 31개 구축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구축된 데이터를 산업 각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가명정보 결합, 분야별 활용 경진대회 등을 통해 민간 활용을 촉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산업 전 영역에서 5G 특화망을 중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산업·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핵심서비스에 5G 특화망을 조기적용하고, 5G 활용기업의 글로벌 진출도 지원한다. 특화망 구축 활성화를 위한 제도정비, 주파수 공급 등도 연내 추진될 계획이다. 세부적인 방안은 하반기 중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전략'을 통해 구체화된다.

인공지능의 활용영역을 산업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중심의 대형 선도사업 등이 기획·추진된다. 권역별 강점과 특성을 반영하여 각 지역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7월 중 '지역거점 중심 인공지능 확산계획'이 확정·발표된다.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된다.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기업들이 데이터를 축적·활용,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공급·수요기업, 이통사, 미디어 업계 등 181개 기업·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의료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사물인터넷 △핵심 기술 개발 등이 추진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발전하고 진화하는 '디지털 뉴딜 2.0'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과 협업·소통하여 디지털 뉴딜 2.0의 분야별 추진계획을 시행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