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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FF "亞유일 음악영화제란 사명…코로나19 속 내실 다할 것" (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7-21 12:25 송고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뉴스1

"아시아 유일의 음악 영화제라는 문화적인 사명에 대해서도 게을리할 수 없어서 축제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영화제 본연의 행사에 내실을 다해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 속 막을 올린다. 영화제 측은 단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하며 음악영화제로서의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21일 온라인을 통해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진행은 장성란 저널리스트가 맡았으며 이상천 조직위원장, 조성우 집행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다짐: 비 조이풀(BE JOYFUL)'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오는 8월12일부터 8월17일까지 제천에서 개최된다. 총 25개국 116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12여개 팀의 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조성우 집행위원장, 이상천 조직위원장, 맹수진 프로그래머/제천국제음악영화제 © 뉴스1

이날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 우려 속 영화제를 개최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 조직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가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유일 음악영화제로 자리잡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제천 시민들과 많은 관객분들 덕에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또 그는 "올해는 여러 다양한 준비를 했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 어렵고 슬프다"면서도 "다만 저희 영화제가 개·폐막식, 대표인 원서머나잇을 청풍호반에서 하다가 좀 더 시민 속으로 들어가려고 의림지에서 진행한다"며 "그럼에도 코로나19가 상당히 위중한 상황이고 21일 후에 개최되는 영화제가 위중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절제되고 축소된 개막식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음악 영화제를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행사를 제외하고 비대면으로밖에 할 수 없겠다 생각하고 그렇게 하겠다"며 "투트랙 전략을 잘 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방역 계획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현재의 아주 위중한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지 않고 완화된 1~2단계가 된다면 그런 전제 하에서 스태프 자원 활동, 관객, 게스트 모두 발열 체크, 손소독, 문진표 작성까지 1차 방역 시스템을 반드시 거칠 예정"이라며 "방역 업체와도 2차 방역 시스템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위치를 통제해서 관객 손길이 닿는 곳곳을 철저히 공간 소독을 할 예정"이라며 "전 스태프 PCR 검사를 받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로, 전원 음성을 확인한 후 현장 투입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상천 조직위원장은 "오늘 1768명 확진자가 나왔다는데 제천시는 확진자가 없다"며 "충북에서도 방역 최고 잘하는 지자체인 만큼 방역을 철저하게 지켜나가겠다. 비상방역대책본부를 만들어서 영화제와 관련해 단 한명의 확진자가 안 나오도록 완벽한 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이상천 조직위원장 © 뉴스1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음악영화제 정체성을 강화한 점, 시민과 함께 한다는점이 달라진 점"이라며 "국제영화제로서의 면모 갖추기 위해 국제영화제다운 행사를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고 비상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영화제 본연의 필수불가결한 행사 제외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상황이 달라지길 기대하지만 변화가 없다면 확산을 막는 걸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겠다"며 "올해 슬로건은 '다짐: 비 조이풀'인데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축제의 성격이 아주 강하다. 축제의 성격을 올 영화제를 통해 부활시킨다는 의미로 정했다"고도 설명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성우 집행위원장 © 뉴스1

이어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영화제에서 공개되는 작품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엄중한 시국을 통과하고 있는데 영화제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지금도 전세계에서는 우수한 음악영화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삶은 계속되고 있구나' 하고 용기 갖고 나아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25개국 116편을 초청했고 온라인에서도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개막작은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 '티나'다. '티나'는 1980년대 세계를 쥐락펴락한 록 슈퍼스타를 다룬 영화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슈퍼스타 지위에 오른 인물의 이야기를 담는다.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티나가 어려운 삶을 살았는데 곤경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이름 티나로 서는 파워풀한 작품"이라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국제 경쟁 섹션에는 10편의 작품이 초청됐으며, 대표적으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더 스파크스 브라더스' 초청돼 눈길을 끈다. 거장의 작품들이 소개되는 스페셜 프레젠테이션도 기대된다.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이 만든 최신 음악영화, 세계 음악계에 큰 영향력을 미친 뮤지션을 다룬 대작 음악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스파이크 리 감독의 '데이비드 번의 아메리칸 유토피아'가 초청돼 기대감을 더한다. 

한국 경쟁 부문도 올해 처음 신설됐다. 2020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작지원 프로젝트 장편 지원 대상작으로, 영화 '워낭소리'를 제작했던 고영재 감독의 '아치의 노래, 정태춘'도 경쟁에 진출했다. 한국 음악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한국 음악영화의 풍경 섹션에는 그룹 JYJ 김재중의 무대 뒤 인간의 진솔함을 보여주는, 이재한 감독 연출작인 '온 더 로드'도 포함돼 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맹수진 프로그래머 © 뉴스1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의 올해의 인물, 짐페이스(JIMFFACE)에 선정됐다.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올해 '짐페이스'를 새롭게 신설했는데 영화제를 상징하는 얼굴을 뽑아서 저희 영화제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영예와 영광을 드리고자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짐페이스는 음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신설됐고 영화와 음악 분야에서 최고의 영향을 미친 분을 선정했는데 이번엔 엄정화씨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엄정화는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짐페이스에 선정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천이 제 고향인데 드디어 제 작품 6편을 특별상영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떨리고 기대가 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힘든데 영화제에 오셔서 에너지와 기운 얻길 바란다. 음악도 영화도 자연도 있는 영화제에 많이 오셔서 좋은 작품 많이 보세요, 그리고 저와도 만나요"라고 당부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뉴스1

조성우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사명감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영화제로서의 특성과 코로나 상황을 놓고 봤을 때 저희가 겪는 어려움이 가장 크다"며 "타 영화제와 달리 대면 영화제로서 축제적인 성격이 있다. 제천이라는 특별한 공간, 한여름이라는 특별한 시간이 저희 영화제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인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사람을 모을 수 없게 된 것이 축제로서의 영화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우리 영화제가 한국영화의 다양성과 음악영화라는 분야에 있어 아시아 유일의 음악 영화제"라며 "그런 문화적인 사명에 대해서도 게을리할 수 없어서 축제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지만 영화제 본연의 행사에 내실을 다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모든 스태프들이 밤잠 자지 않고 준비해왔다"며 "본연의 행사에 내실을 기하고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정부 지침, 시의 방침을 철저히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준비해온 영화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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