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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반대 단체 "성산읍 대신 정석비행장 활용 반대"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1-07-21 11:44 송고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1일 오전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1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21일 오전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뉴스1
제주 제2공항 반대단체는 서귀포시 성산읍의 대체 입지로 떠오르는 정석비행장 활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1일 오전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는 사실상 부동의나 다름없다"며 "제2공항 백지화는 새로운 제주를 향한 출발"이라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이제 6년의 갈등을 매듭짓고 제2공항 너머를 준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며 "이 성찰과 공론화의 성과를 이어 제주의 미래 비전을 새롭게 세우고 도민 역량을 모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이어 "제주다운 제주, 지속가능한 제주에 두개의 공항은 필요없다"며 "공항 이용 불편은 현 제주공항을 개선하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일각에서 제2공항 대안으로 제시하는 정석비행장 활용에도 반대한다"고 못박았다.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한진 그룹 소유의 정석비행장은 대한항공이 1998년부터 조종사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시설이다.

과거에도 제2공항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안개일수 등의 이유로 배제됐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0일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반려했다.

국토부가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하려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다시 작성해 환경부와 협의해야 하지만 사실상 기존 입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추진은 무산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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