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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盧 탄핵 참여한 이낙연…文대통령 어떻게 지키나"

"2004년 탄핵 찬반 여부 분명히 밝혀라…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면 안돼" 이낙연 직격"
'불법 선거운동' 의혹엔 "허위사실…이재명과 엮는 건 전형적 마타도어"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1-07-21 09:20 송고
김영진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영진 국회 운영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법률안 심사보고를 하고 있다. 2021.4.2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선캠프(열린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21일 "이낙연 후보는 2004년 노 대통령 탄핵 때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2002년 당시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이었다가 탄핵 과정에 참여했는데, 그런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지키겠냐는 거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그래서 2004년 탄핵 참석 이후에 석고대죄하고 복권돼 2016년 당대표로 문 대통령도 당선시킨 전례가 있다"면서 "최고의 공직에 오르려면 본인의 행보와 판단에 대해서 솔직해야 하고,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대선 후보는 본인의 자격과 능력을 검증하는 건데, 주변부를 얘기하고 있다. 그분이 공직을 맡았을 때 어떻게 활동하고 원칙을 밝혔냐"면서 "이 후보는 당대표 시절에 검찰개혁, 부동산 정책, 4.7 보궐선거에 다 실패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해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이 전 대표측이 제기한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서는 "캠프와는 전혀 무관하고 전형적인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앞서 경기도 교통연수원 사무처장 진 모 씨가 이 전 대표를 비방하기 위한 SNS 단체방을 만들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경기도 교통연수원은 민법상의 사단법인이고, 진 모 씨에 대한 임명권자는 (경기도 교통연수원)의 이사장이다"라면서 "이낙연 캠프에서 이 지사가 임명권자라고 책임지라는 건 허위사실을 갖고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 모 씨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SNS 봉사팀에서 일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는 2012년 대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20년 총선 다 자원봉사를 했다. 자원봉사자가 선거 캠프에 찾아와서 도와주겠다면 어느 후보든 같이 사진을 찍고 격려하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모 씨는) 공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은 당내 경선이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선거법상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위법이다'라고 가는 게 허위사실이고 이를 근거로 이 지사와 연관해 공격하는 게 전형적 마타도어(흑색선전)다. 그러니까 고발을 못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한편 2004년 3월1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재적의원 271명 가운데 19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93명, 반대 2명으로 가결(정족수 181명)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탓에 당시 반대표를 누가 던졌는지 곧바로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김종호 자민련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했다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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