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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청소노동자, 통계에도 없는 유령직원…서울대에 이런 분 2천명"

"'자체직원', 정부가 주는 '인건비' 아닌 '사업비'로 임금 받아…소모품 취급 바뀌어야"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2021-07-20 11:02 송고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교육위원회의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20.10.2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교육위원회의 전남대학교, 전북대학교, 제주대학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2020.10.20/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20일 "서울대 전체 직원의 3분의 2 가까이 되는 약 2000여명의 '자체 직원'은 공식 통계에도 존재하지 않는 유령직원"이라고 지적했다. 자체 직원은 정규직인 법인 직원을 제외한 모든 무기계약직원과 기간제 근로자를 포괄한다.

윤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울대 측은 청소노동자에게 영어·한자 시험을 치르게 한 게 중간관리자 개인 일탈이라 하지만 언론을 통해 공개된 회의록을 보면, 이들은 시험으로 청소노동자들이 결속력 증진을 도모했다 주장하고, 중간 관리자는 시험을 근무 성적에 반영하겠다고 했다"면서 "노동자에 대한 서울대의 인식을 확연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부가 서울대에 매년 지원하는 5123억원에서 인건비는 오직 법인 직원만 받을 수 있고, 자체 직원은 인건비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면서 "그저 소속 기관에 지급하는 사업비의 일부를 임금으로 받는 사실상 소모품과 다름 없는 취급,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작년 국정감사 때도 오세정 총장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제는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면서 "서울대가 뒷짐만 진 채 소속 기관에만 책임을 떠넘기면 노동 문제는 계속 재발할 수밖에 없다. 교육부도 비정상적 고용구조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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