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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술기업들, 中 단속에 어부지리 성장…유니콘기업 100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7-19 15:47 송고
인도의 음식배달 앱 서비스 조마토. © 로이터=뉴스1

중국 당국의 인터넷 회사들에 대한 단속으로 인해 겁을 먹은 투자자들이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인도로 관심을 돌림에 따라 인도의 기술기업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분수령이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리서치 회사인 CB 인사이트의 자료에 따르면 인도는 2분기에 신생 기술기업들이 63억달러(약 7조 2293억원)의 기록적인 자금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중국의 기술기업들의 자금 모금은 최고점이던 지난해 4분기의 277억달러보다 18% 감소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4월 들어 나흘 사이에 6개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도에 전자상거래와 핀테크에서 교육, 물류, 음식 배달에 이르기까지 총 시장 가치가 2400억달러에 달하는 유니콘이 약 100개가 있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한다.

음식 배달 앱 조마토는 모건 스탠리, 타이거 글로벌,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등의 지원에 힘입어 13억달러를 모금하며 인도 최초로 주식시장에 데뷔하는 유니콘 기업이 됐다.

디지털 결제 신생업체인 패이티엠의 모기업은 22억달러에 달하는 인도 최대 기업공개(IPO)에 대한 초안을 제출했다.

소매업체인 플립카트 온라인 서비스는 인도 신생업체로서는 인도 신생기업으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36억달러를 조달해 기업 가치가 380억달러에 도달했다.  

GGV 캐피털의 한스 퉁 관리 파트너는 "인도의 기업가들은 10년 동안 조용히 창업을 해왔고, 그 기간 동안 인터넷 인프라는 크게 개선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며 "투자자들이 거대한 상승장을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인도가 제2의 중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사용이 발달한 중국과 달리 6억2500만명의 인도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제 막 비디오 스트리밍,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전자상거래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기회는 특히 매력적이다. 전자상거래가 소매 거래의 3% 미만이기 때문이다. 인도의 기술 스타트업들은 여전히 공급망 구축을 위해 많은 자금을 지출하고 있다.

인도의 인구는 2020년대 말까지 10년 동안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 분위기는 중국에서와는 완전히 다르다.

중국은 지난 2월 최고치인 8000억달러에 달하던 시장 가치를 없애고 가장 유명한 기업가의 순자산을 수십억달러 줄이는 등 기술회사들을 억제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마윈(잭마)의 앤트그룹이 블록버스터급 IPO에 나서려던 것을 막판에 중단시겼다. 이어서 몇달 후에는 갑자기 앱스토어에서 중국 최대 자동차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을 철수시켰다.

규제 당국이 인터넷 회사들의 힘을 억제하고 사용자 데이터의 통제권을 탈취함에 따라 단속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탁 마힌드라 자산운용사의 나일시 샤 그룹 사장 겸 전무는 "인도 기술기업들이 중국 기술 들에 손을 댄 글로벌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몇몇 손해를 보는 신생기업들의 성공적인 상장은 많은 기존 기업들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고, 증시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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