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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日극우단체 욱일기 시위 경고하라"…도쿄올림픽 조직위에 항의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1-07-19 09:57 송고
사진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에 게시된 현수막의 모습 . 2021.7.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하루미 지역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에 게시된 현수막의 모습 . 2021.7.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내 한국 선수단이 거주하는 곳에 '이순신 현수막'을 내걸자 일본 극우단체가 욱일기 시위를 한 것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항의메일을 보냈다고 19일 밝혔다.

항의 메일은 일본 올림픽 위원회(JOC), 하시모토 세이코 대회조직위원장, 마루카와 다마요 올림픽 장관에게도 보냈다.

서 교수는 메일을 통해 "한국측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조율후 현수막을 철거했는데, 욱일기를 들고 한국 선수단 건물앞에서 시위를 한 일본 극우단체에 대해 그 당시 일본 경찰이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은 것은 큰 잘못"이라며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측에서는 이런 극우단체의 욱일기 시위에 대한 강한 경고와 주의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주 도쿄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의 한국 선수 거주층 발코니 외벽에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임금에게 올린 장계 '상유십이 순신불사'에서 착안한 '신에게는 아직 5000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한글 현수막을 제작 및 부착했다.

일본 언론은 이를 '반일 메시지'라며 문제 삼았고, 극우 세력이 나서서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흔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논란이 커지자 IOC는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것 역시 올림픽 헌장 50조를 적용해 판단할 것을 대한체육회에 약속하면서 현수막은 상호 합의하에 철거됐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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