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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안 거치고 부실펀드 투자한 7개 사립대…경고 처분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1-07-18 10:11 송고
교육부 세종청사 © News1 장수영
교육부 세종청사 © News1 장수영

건국대 등 7개 사립대가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고 '부실펀드'에 투자했다가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적립금 등을 위험펀드에 투자한 사립대 7곳에 지난달 3일 기관경고 처분을 통보했다.

경고 처분을 받은 사립대는 건국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성균관대, 연세대, 우석대, 한남대다. 교육부 조사 결과 이들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위험펀드에 적립금 등을 투자하면서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았다.

건국대는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금 전부를 잃을 뻔하다가 지난달 원금 전액을 회수했다. 옵티머스 펀드에는 성균관대(36억원)와 한남대(21억원) 대구가톨릭대(5억원)도 투자했다.

우석대는 역시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라임 펀드에 5억원을 투자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다른 부실펀드에 각각 47억원과 7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일부 대학이 부실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입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금감원이 발표한 위험펀드에 투자한 사립대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부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하면서 기금운용심의회만 거치고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절차상 문제로 경고 처분을 했다"라며 "손실액은 없는 곳도 많다"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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