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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수상' 윤대원 감독 "좋은 졸업선물…상금 계획 아직" [직격인터뷰]

'매미' 시네파운데이션 2등
정이재·김니나 "수상 예상 못해…얼떨떨하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7-16 11:11 송고 | 2021-07-16 16:11 최종수정
15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오른 ‘매미’의 윤대원 감독이 2등 상을 수여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매미’의 윤대원 감독은 빛나는 연출로 인상적인 생명력을 보여줘 2등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 3등은 카리나 가브리엘라 다소보누 감독(루마니아)의 ‘PRIN ORAS CIRCULA SCURTE POVESTI DE DRAGOSTE’와 로드리고 리베이로 감독(브라질)의 ‘CANTAREIRA’가, 1위는 테오 드정 감독(벨기에)의 도룡뇽아이(L’ENFANT SALAMANDRE)가 수상했다. 2021.7.16/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출신 윤대원 감독이 작품 '매미'로 제74회 칸국제영화제(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La Sélection de la Cinéfondation) 경쟁 부문에서 2등상을 수상,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칸영화제에 참석 중인 윤대원 감독은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뉴스1과 전화 통화에서 "감사하고 행운"이라며 "'매미'가 졸업작품인데, 오래 다닌 학교에서 마지막 졸업 선물로 정말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감사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 감독은 '봉준호 감독 수상 소감을 오마주한 것 같은데 준비한 것이냐'는 물음에 "사실 시상식 들어가기 전에 실제로 술을 조금 마셔서 그렇게 소감을 하게 됐다"며 "딱히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들릴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오히려 시상식 전에 시사가 진행됐는데 그때 더 떨려서 멘트를 준비했고, 오히려 수상 소감은 준비하는 것 자체가 너무 김칫국 마시는 것 같아서 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상을 받아서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15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오른 ‘매미’의 윤대원 감독이 2등 상을 수여받은 뒤 작품에 출연한 배우 정이재(주연)와 포옹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매미’의 윤대원 감독은 빛나는 연출로 인상적인 생명력을 보여줘 2등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 3등은 카리나 가브리엘라 다소보누 감독(루마니아)의 ‘PRIN ORAS CIRCULA SCURTE POVESTI DE DRAGOSTE’와 로드리고 리베이로 감독(브라질)의 ‘CANTAREIRA’가, 1위는 테오 드정 감독(벨기에)의 도룡뇽아이(L’ENFANT SALAMANDRE)가 수상했다. 2021.7.16/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상금에 대해선 "사실 상금을 주는 건지 지금 알아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저도 멀리까지 온 거라 영화제를 즐기고 있어서 다른 특전 같은 건 전혀 몰랐고, 만약 주신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직 상금을 어떻게 쓸지 계획은 전혀 없지만, 우선 통장에 들어오면 곰곰이 생각해보겠다"며 웃었다.

윤 감독은 "원래 애니메이션으로 전공을 하다가 한예종에 2013년에 입학해 올해 졸업을 하게 됐다"며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면서 연출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실사 영화로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여전히 제가 엄청난 실력이나 성취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칸에 와서 이런 좋은 경험을 하고, '매미'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게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은 것 같아서 더욱 정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15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에 오른 ‘매미’의 윤대원 감독이 2등 상을 수여받은 뒤 주연배우 정이재(왼쪽), 김니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매미’의 윤대원 감독은 빛나는 연출로 인상적인 생명력을 보여줘 2등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칸 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경쟁부문 3등은 카리나 가브리엘라 다소보누 감독(루마니아)의 ‘PRIN ORAS CIRCULA SCURTE POVESTI DE DRAGOSTE’와 로드리고 리베이로 감독(브라질)의 ‘CANTAREIRA’가, 1위는 테오 드정 감독(벨기에)의 도룡뇽아이(L’ENFANT SALAMANDRE)가 수상했다. 2021.7.16/뉴스1 © News1 이준성 프리랜서기자

칸에서 윤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매미'의 주연 배우 정이재도 전화 통화에서 "시상식을 마치고 뒤풀이 중인데 정말 행복하다"며 "시상식 때 정말 예상을 못해서 저도 모르게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여기 올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감사하다"며 감격한 순간을 회상했다.

주연 김니나도 "저희도 알고 받은 게 아니라서 얼떨떨하다"며 "상영한 날이 시상식 불과 몇시간 전이라 그때 영화 보면서도 설레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수상을 하니까 이게 진짜인가 싶으면서 얼떨떨하더라, 결론적으로는 다들 기분이 좋고, 여기 온 것만으로도 좋은데 더 좋은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16일 새벽 칸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뷔뉘엘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윤대원 감독의 '매미'가 2등으로 선정됐다.

시네파운데이션은 영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섹션으로, 전 세계 490개 영화 학교에서 1835개 작품을 출품했고, '매미'를 포함해 17편이 선정됐다.

단편영화 '매미'는 무더운 여름밤, 소월길에서 성매매를 하는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윤대원 감독이 올 2월 완성한 졸업작품이다. 칸 측은 '매미'에 대해 "빛나는 연출로 인상적인 생명력을 보여준 영화"라고 평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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