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리/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 뉴스1

배우 이혜리는 첫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 드라마를 마치며 "2020년 스물 여덟을 불태운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에서 이혜리는 요즘 20대 이담 캐릭터를 맡아 구미호 신우여 역 장기용과 호흡을 맞췄다.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쳐지는 로코로, 이혜리는 자신만의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이담 캐릭터를 그려내 "이담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혜리의 인생작은 단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6)이고, 인생캐릭터는 덕선이다. 그에게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자 캐릭터이지만, 이담은 덕선이 외에도 그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해준 캐릭터였다. 이에 이혜리도 "덕선이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저를 보시는 시청자 분들을 늘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첫 로코인 '간동거' 도전기와 상대 배우인 장기용과의 호흡, 그리고 연기에 대한 고민 등 이혜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N인터뷰】②에 이어>

-극 중 이담은 모태솔로였지만 실제로는 연애를 하고 있다. 모태솔로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또 교제 중인 류준열 배우도 이번 작품 모니터링을 해줬나.

▶모태솔로 스타일이 다 다르다. 눈이 너무 높아서 모태솔로인 사람도 있고,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모태솔로인 분들도 계시다. 모태솔로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 담이는 자기 것 하기도 바쁘고 주변 친구들을 봤을 때 '연애를 하는데 좋은 점이 있나' 하는 생각을 하는 친구였다. 바쁘게 살다보니 연애를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우여를 보고 사랑에 빠진 걸 보면 눈이 높은 것 같기도 하다.(웃음) (연인 류준열은) 빼놓지 않고 매회 모니터링을 해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블랙핑크 로제와의 우정이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화제를 모았는데, 최근 주고받은 특별한 응원이나 약속이 있었나.

▶정말 이 친구한테는 너무 고맙고 미안한 마음 밖에 없다. 드라마 촬영을 하다 보면 언니인데도 이 친구한테 고마운 순간이 많다.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서프라이즈로 현장까지 와줬다. 사극은 현장이 먼데도 거기까지 와서 생일을 축하해주기도 했다. 사실 올해 촬영할 때 너무 더웠는데 더위를 잊을 정도로 행복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최근 역주행 그룹들이 많아지면서 걸스데이도 한 무대에서 보고 싶다는 의견들이 상당히 많다. 멤버들과 간혹 이런 이야기를 하나. 

▶저희는 사실 따로 컴백 얘기를 자세하게 나눈 적은 없다. 저희도 저희 때 걸그룹 등 좋은 케이스를 보면서 추억하는 것 같다. 너무 예뻤고 행복했고 그런 추억을 많이 나누는 것 같다.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걸스데이 멤버들도 모두 연기를 하고 있는데 서로 연기 이야기도 많이 나누나. 

▶다들 활발하게 활동해서 기쁘고 감사하고 다행이다. 만나면 연기 얘기를 많이 한다. 현장에서 듣거나 배운 걸 공유하기도 하고 서로 방송을 하거나 연극을 하면 모니터를 해주기도 한다. 서로 솔직하게 모니터를 해주는데 객관적인 반응인 것 같아서 더 의지가 된다.

<【N인터뷰】④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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