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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 이렇게 작은 몸으로 출산을? 검은 개 '밀리' 이야기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이은현 디자이너 | 2021-07-20 07:00 송고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에서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밀리. 윤기 나는 검은 색 털을 자랑하는 귀염둥이다. 밀리는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됐을까.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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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이 발달돼 있는 것을 보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 것으로 추정돼요. 이렇게 작은 몸으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태희 훈련사는 밀리의 첫인상을 이렇게 기억했다.

경기 포천시에서 구조된 밀리는 처음 발견 당시 3.4㎏으로 매우 작았다. 이 작은 몸에서 새끼를 낳은 흔적이 있었다. 새끼들은 어디에 있을까? 밀리를 볼 때마다 안쓰러운 생각뿐이다.

밀리는 참 얌전하다. 사람의 손길에 대한 거부감도 없다. 다만 잡으려고 하면 도망을 갔다. 사람에게 잡히면 안 되는 트라우마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고 보니 밀리는 계단을 무서워했다. 훈련사와 산책을 가기위해 계단을 내려가는데 처음에는 겁을 많이 냈다고. 혹시나 번식을 목적으로 한 농장에서 뜬장 생활을 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있었다.

밀리는 이제 네 살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훨씬 많다.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있기는 하지만 센터에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밥도 잘 먹어서 5㎏까지 살도 쪘다.

훈련도 잘 받는다. 처음에 무서워하던 계단도 이제는 잘 걷는다. 간식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훈련도 꾸준히 받고 있다.

밀리는 산책할 때 사람 뒤로 따라 걷는 습관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 옆으로 함께 걷는 연습을 하며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배변교육도 잘 돼 있다. 센터에 올 때부터 패드에 볼 일을 봤고 현재도 잘 유지하고 있다.

밀리는 검은 색 털에 발은 흰 색 털이 감싸고 있다. 달려올 때 하얀 인절미 네 개가 통통 튀어오는 것 같은 매력이 있다. 사상충도 센터에서 책임지고 끝까지 치료와 관리를 해 준다. 매력덩어리인 밀리를 사랑으로 보듬어줄 가족을 기다린다.

이름 : 밀리
나이 : 4살
성별 : 암컷(중성화 완료)
품종 : 혼종(믹스)
몸무게 : 5㎏
기타 : 예방접종 완료
문의 : 경기도반려동물입양센터 또는 유기견없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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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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