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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장기용과 로맨스 호흡? 로코는 역시 케미!"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1-07-16 07:00 송고
이혜리/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 뉴스1
이혜리/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 뉴스1

배우 이혜리는 첫 로맨틱 코미디(이하 로코) 드라마를 마치며 "2020년 스물 여덟을 불태운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에서 이혜리는 요즘 20대 이담 캐릭터를 맡아 구미호 신우여 역 장기용과 호흡을 맞췄다. '간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쳐지는 로코로, 이혜리는 자신만의 특유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이담 캐릭터를 그려내 "이담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혜리의 인생작은 단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2016)이고, 인생캐릭터는 덕선이다. 그에게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자 캐릭터이지만, 이담은 덕선이 외에도 그의 새로운 모습을 마주할 수 있게 해준 캐릭터였다. 이에 이혜리도 "덕선이를 기억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저를 보시는 시청자 분들을 늘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는, 배우로서의 원동력을 이야기했다. 첫 로코인 '간동거' 도전기와 상대 배우인 장기용과의 호흡, 그리고 연기에 대한 고민 등 이혜리의 다양한 이야기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장기용 배우가 제작발표회 때도 혜리 배우에게 많은 의지를 했다고 했다. 어떤 점에서 의지가 됐다고 생각하나. 그리고 혜리 배우가 생각한 둘의 로맨스 호흡은 어땠나.

▶고민했던 부분이 "로코는 역시 케미다"였다. 케미를 잘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드라마 시작할 때부터 늘 했었다. 그런데 "케미가 뭐지?" 그런 생각이 갑자기 들더라. 둘다 첫 로코이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성격적으로 저 같은 경우는 상대를 편하게 대하고 낯도 안 가린다. 현장에서 뭔가 편하게 해주려고 했던 부분 덕에 장기용씨가 의지를 했다고 말해준 것 같다. 사실은 드라마의 호흡이 길다. 6개월동안 촬영하다 보니까 초반에는 저한테 의지를 했다고 했지만 중후반에는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의지를 했던 것 같다. 서로 "영차영차"하면서 의지를 잘 하며 지냈던 것 같다. 로맨스 호흡도 이혜리와 장기용이 실제로 초반엔 어색했듯 담이와 우여도 처음 만났을 때 어색한 설렘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부는 친해진 다음에 찍어서 익숙하고 다정한 모습이 비교적 잘 보였던 것 같다. 그래서 시작할 때 말했던 케미가 끝까지 잘 보이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담우여' 커플이 이정도로 사랑받을 줄 알았는지.

▶방송 전부터 케미가 좋다고 말씀해주셔서 "방송은 아직 하지도 않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사전제작 드라마다 보니까 촬영이 끝난 다음에 화보와 같은 홍보물을 촬영을 했다. 조금 더 친해지고 가까운 상태로 촬영하다 보니 엄청 친해보인다고 하더라. 방송 전인데도 그런 말씀을 해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무엇보다 장기용씨에게 감사한 마음이 컸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호흡도 점점 갈수록 좋아졌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웠던 부분도 많았는데 중후반 갈수록 현장도 즐겁고 호흡도 잘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로 사랑받을 줄 몰랐지만 사랑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

-판타지물이 이번이 처음인데, 현실적으로 많이 그려져 판타지 요소가 강하지는 않았지만, 판타지 로맨스를 연기해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홍보 인터뷰를 했을 때부터 저는 "로코이긴 하지만 코미디가 강한 '코로'"라고 했었다. '간동거'는 제 입장에서는 조금 더 로코스럽고 우여 입장에선 판타지 로맨스인 것 같더라. 저는 조금 더 로코의 성향이 짙고 로코의 설렘을 잘 표현하고 싶었는데 구미호 역할을 한 장기용, 강한나씨가 판타지 요소가 강하다 보니 저보다 고민해야 할 지점들이 많았을 것 같다. 그래서 저는 즐겁게 촬영했다.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함께했던 배우 고경표가 특별출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친분을 과시했었는데 특별출연에 혜리 배우의 영향도 있었나. 오랜만에 함께 출연한 소감이 어떤지.

"혜리 나와요"라고 하니까 "해야지" 하고 했다고 한다.(웃음) 그래서 제가 크게 한턱을 쏘겠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명절에 사촌오빠 보는 기분이 들었다. 사촌오빠 만나는 기분으로 촬영해서 즐거웠다.

<【N인터뷰】③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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