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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CEO "中의 기술기업 단속 강화로 美 상장 연기될 것"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1-07-14 10:04 송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먼삭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먼삭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먼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중국이 자국 기술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데 점에 놀랐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CNBC의 윌프레드 프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상당수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의 기업공개(IPO)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의 최대 차량 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의 누가는 폭락했다. 앞서 중국 정부가 사이버보안 검토를 통해 새로운 사용자들은 디디추싱의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고 선언한 데 따른 여파다.

디디추싱은 중국 감독 당국으로부터 미국에서의 상장을 연기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디디추싱은 상장을 강행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솔로몬 CEO는 이날 "중국 기업들이 성장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글로벌 자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중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계획에 따라 우리 회사가 해야 할 일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취한 조치들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들 기업 중 일부가 상장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만 장기적인 여파를 말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솔로몬 CEO는 중국과 거대 기술기업들과 전 세계 나머지 국가들 사이의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관계를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먼삭스는 JP모건 체이스, 모건 스탠리와 함께 디디추싱의 미국 상장에서 주관사로 활동했다.

솔로몬 CEO는 "현재로서는 이 일이 그렇게 끝나서 놀랐지만, 우리는 전 세계의 규제 기관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같은 변화가 어떻게 균형을 이룰지를 말하기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며 "중국 정부가 기업 상장 활동의 일부 방향에 대해 더 많은 통제를 원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따라서 더 많은 통제력을 줄 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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