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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피볼락 아가미흡충 신규 치료제 2종 개발…민간 제약업체 기술이전

수품원, 2020년 새로운 수산용 구충제 성분개발 착수…올 상반기 시험 마쳐
제약업체, 올해 양식장 환경서 임상시험 완료…내년 상반기 제품 상용화

(세종=뉴스1) 백승철 기자 | 2021-07-12 11:00 송고
아가미흡충에 감염된 조피볼락(왼쪽)과 아기미흡충(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아가미흡충에 감염된 조피볼락(왼쪽)과 아기미흡충(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수산부는 조피볼락의 아가미흡충 치료에 효과적인 수산용 구충제 2종(페반텔, 펜벤다졸)의 생산기술을 개발해 7월 초까지 20여 개의 민간 제약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아가미흡충은 국내 주요 양식어종인 조피볼락의 아가미에 붙어 빈혈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흡혈성 기생충으로, 만성적 폐사 등 양식 어가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입혀 왔다. 지금까지는 한 가지 성분(프라지콴텔)의 구충제만 시중에 판매돼 내성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새로운 수산용 구충제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에 해수부 소속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2020년부터 새로운 수산용 구충제 성분개발에 착수해 페반텔, 펜벤다졸 성분이 아가미흡충 감염개선 효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해당 구충제의 안전성, 유효성, 잔류성 시험을 마치고, 7월 초 제약업체에 제품개발을 위한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업체들은 올해 안으로 양식장 환경에서의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산물 내 잔류허용기준과 휴약기간 등 안전한 약품사용 기준을 마련하여 내년 상반기에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새로 개발된 수산용 구충제가 양식현장의 질병 치료에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 양식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양식현장과 어민을 위한 수산 의약품 개발을 위해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양식생물의 질병 확산을 막고 어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2종의 양식생물에 대한 수산 약품 개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bsc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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