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7.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비수도권 내 전파, 델타 변이 확산 양상도 커지고 있다"고 11일 경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비수도권 내 유행, 델타 변이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992명인 가운데, 직전 한 주간 655명에 비해서 337명(51.5%)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24로 직전 주 1.2와 유사한데, 유행이 계속 커지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
손 반장은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의 환자가 799명으로 지난주보다 약 50% 증가했으며, 전체 국내 환자의 81%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경우도 대전 ·충청권, 부산 ·경남권, 제주권의 환자가 증가하며, 비수도권 유행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큰 집단감염이나 위험시설의 감염보다 일상 속의 접촉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주점, 노래방, 학교, 백화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손 반장은 "각종 변이 바이러스는 약 3분의 1에서 검출되고 있어 아직 과반 이상의 우세종이 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델타 변이가 점점 증가해 알파 변이보다 더 많이 검출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하여 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향후 델타 변이의 영향력은 점차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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