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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내면 표현" '다크 옐로우' 구혜선·안서현이 공감한 메시지 [N현장](종합)

(부천=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7-11 13:38 송고
배우 겸 감독 구혜선(왼쪽부터), 연제환, 안서현, 윤혁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왼쪽부터), 연제환, 안서현, 윤혁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감독 겸 배우 구혜선이 아홉 번째 연출작 '다크 옐로우'로 여성과 힘에 대한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다룬다.

11일 경기 부천시 삼작로 부천아트벙커B39 MMH에서 영화 '카드 옐로우'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려 구혜선, 안서현, 연제환, 윤혁진이 참석했다.

'다크 옐로우'는 컬러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수하고 더러운 꽃다발이라는 부제목을 두고 여성의 시각으로 작업한 호러, 실험적 단편영화로,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이 각본, 연출, 연기를 맡았으며, 안서현, 연제환, 윤혁진, 임지규가 출연한다.

이날 구혜선은 신작 '다크 옐로우'에 대해 "다섯 번째 만든 단편인데 컬러를 담은 영화고, 문이 나오는 연작의 마지막 시리즈인 단편을 만들어봤다"며 "오늘까지만 행사가 가능한 시기라 아쉽지만, 영화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고 인사했다.
배우 구혜선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구혜선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화는 변화하는 힘에 대한 의미를 그린다. 구혜선은 "사회적으로 보편적으로 관습적으로 알고 있는 여성에 대한 상징성을 아이템으로 넣었고, 내면에 들어가면 보이는 게 다가 아닌, 열등감과 콤플렉스와 폭력성도 담고 싶었다"며 "제가 여성 영화를 만들자는 목적보다는 여성이어서 나오는 시선이라 이런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여성을 이해할 수 있길 바랐고, 저도 영화를 만들면서 남성의 시각을 이해하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구혜선은 영화 '옥자'로 주목받은 안서현과 연제환, 윤혁진 등 신인 배우와 함께 작업했다. 이에 대해 "사실 저와 해주신 것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배우분들 마음은 다르겠지만 가지고 있는 알맹이가 좋아서 제게 그 기회를 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연제환 배우의 연기 동영상 봤을 때 눈이 참 좋더라. 그래서 같이 하고 싶었고 칭찬을 엄청 많이 했다"고 했다. 또 "안서현 배우는 저도 '옥자' 시사회 때 처음 보고 인사했는데, 이상하게 서현 배우만 갖고 있는 묘한 느낌, 이게 장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꼭 작품을 같이 하고 싶어서 여성의 내면을 표현해 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그게 제 모습같더라 놀라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혁진 배우는 저한테 연기 영상을 보내주셔서 너무 좋아서 답변을 드렸다. 현장에서도 경험이 있긴 있겠지만 많지 않은 상황에서 모니터 앞에서 편집기사님과 영리한 배우라고 얘길 많이 했다. 본인만 아는 능숙함이 있는 것 같아서 칭찬했다"고 덧붙였다.
배우 안서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안서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소녀' 역을 맡은 안서현은 "양면성보다는 캐릭터 자체를 연구할 때 스스로 되돌아봤다, 여성이라 살아오면서 겪었던 일이나 제가 먼저 의문을 자아낸 원초적인 힘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면서 캐릭터를 잡아갔다"며 "표정들이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소녀' 역에 나타내면서 감독님 이야기지만, 감독님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감독님의 내면 세계, 여성들의 내면 세계를 시원하게 표현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욕조 안에서 연제환 배우님과 싸우고 다투는 부분이 있었는데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은 있었지만 그 이상으로 힘든 건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만큼 새로운 메시지에 저도 함께 도전하고 같이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함께 즐겼다"고 밝혔다.

'남자' 역을 맡은 연제환은 영화 속 인상 깊은 장면에 대해 "'좋아해서 괴롭힌 걸 거야'라는 대사가 생각난다"며 "그게 사랑 표현 방법에 있어서 올바른 방법은 아닌데 그때 당시에 좋아해서 그런 것일 거야하고 넘어갔기 때문에 그게 틀린지 모르고 와서 그런 부분이 공감됐다"고 밝혔다. '소녀'의 내면의 힘을 표현하는 '청년' 역의 윤혁진은 "남성과 여성의 문제보다 힘에 의해 굴복 당한다는 설정이 남자든, 여자든 비슷하니까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배우 연제환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연제환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윤셕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윤셕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구혜선은 이번 작품에 대해 "뭔가 다른 걸 해보고 싶어서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했다"며 "이야기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시간과 공간과 세계관인데 그게 판타지 장르라 생각해서 그 장르를 자주 선택하고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의 '노란색'에 대해 "노란색은 다른색과 의미가 다르다고 봤다. 핑크 힘, 블랙은 어두움, 파란색은 시원함 이런 자기만의 색깔 의미가 있다면, 옐로우 만큼은 의미가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며 "유치원, 개나리 같은 달콤하고 순수한 색깔이지만 경고를 나타낼 때나 도로 표지판에서도 견고하고 위험한 메시지로 노란색이 쓰이지 않나. 또 옐로우가 배설의 의미가 있어서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화에서 여성을 무시하는 일부 남성의 힘과 태도를 다룬 것에 대해 "고민을 안 한 것도 아니고 걱정도 많았다. 그렇지만 이런 시각으로 만든 건 여성과 남성의 이해에 도움을 주길 바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크면서 느낀 게 2차 성징 이후에 저는 더 자라지 않는데 남자 친구들은 덩치도 더 커지더라. 그렇게 공포심도 생겼는데 그걸 통해서 여성을 이해하고, 저 또한 남성을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여성이기 때문에 갖는 자기혐오에 관한 이야기를 해야만, 타인을 비방하기보다는 자신을 자책하는데 그런 부분을 담아서 표현해야 한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왼쪽부터), 연제환, 안서현, 윤혁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왼쪽부터), 연제환, 안서현, 윤혁진이 11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아트벙커에서 열린 영화 '다크 옐로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다크 옐로우'는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낯선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이야기를 담았다. 구혜선의 9번째 연출작이자 4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다. 2021.7.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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