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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기지 이틀 만에 軍 물자 반입…강제해산 과정서 1명 실신

(성주=뉴스1) 남승렬 기자 | 2021-07-08 07:54 송고
8일 오전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 등이 사드 기지 내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의 반입에 반대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갈무리) 2021.7.8© 뉴스1/남승렬 기자
8일 오전 경북 성주 소성리 마을회관 인근에서 주민 등이 사드 기지 내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의 반입에 반대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갈무리) 2021.7.8© 뉴스1/남승렬 기자

국방부와 미군이 8일 경북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에 군(軍)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추가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주민 등과 경찰이 충돌해 농성 참가자 1명이 실신하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국방부의 사드기지 내 물자 반입은 지난 6일에 이어 이틀 만이다.
비가 오는 가운데 이날 오전 6시쯤부터 물자와 자재 등의 반입 시간이 임박하자 성주군 소성리 주민과 반전(反戰) 단체 회원, 종교인 등은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 내 차량 출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낸 후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 종교인 등은 서로 팔을 끼고 경찰의 강제 해산에 강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농성 참가자 1명이 실신했다. 쓰러진 농성자는 119구급차로 옮겨졌으며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으로 40여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이날 차량 40여대를 기지 내에 들여보내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관계자는 "소성리 주민들은 매주 2차례씩 공권력의 폭력 속에 살고 있다"며 "코로나가 다시 창궐하는 시기에 하루가 멀다하고 1000명이 넘는 경찰이 투입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의 명목으로 올해 초부터 물자와 장비 등을 들여보내고 있다.

이에 맞서 소성리 주민과 연대 단체 회원 등은 "소성리에 평화를 찾아달라"며 반발해 크고 작은 충돌을 빚고 있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2차례 정도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방침이다.

경찰 강제 해산과정에서 실신한 농성 참가자.(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7.8© 뉴스1
경찰 강제 해산과정에서 실신한 농성 참가자.(사드철회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2021.7.8© 뉴스1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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