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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잇(IT)쥬]'검은사막 모바일' 中판호 받아…KBS 수신료 41년만에 인상될까

中판호 발급 최근 증가 추세…'리니지2:레볼루션'·'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기대
'반기는 이 없는' KBS 수신료 인상…SKT, 24년만에 'T멤버십' 개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1-07-04 13:47 송고 | 2021-12-07 06:44 최종수정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편집자 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제공) © 뉴스1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 제공) © 뉴스1

국내 게임업계에 중국 진출과 관련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다.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았다.
한국방송공사(KBS)는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KBS가 실시한 공론조사와는 달리 정치권과 여론에서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국회 통과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통신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24년 만에 'T멤버십'을 할인 방식에서 적립방식으로 개편한다. 가입자들은 오는 8월부터 일회성 할인이 아니라 포인트를 적립해 원하는 가맹정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검은사막 모바일, 판호 발급…게임업계, 中진출 '청신호'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에서 판호(외자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사드(THAAD) 배치 이후 막혔던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달 29일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한 43개 게임에 대한 판호를 발급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퍼블리셔인 '아이드림 스카이를 통해' 판호를 받았다.  

지난 2017년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 조치로 한국 기업에 대해 한한령을 적용하면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은 대부분 가로막혔다. 한한령은 한국산 콘텐츠를 수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중국에 진출한 게임은 전무했고 지난해에는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 단 1건이었다. 올해에도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해 핸드메이드 게임의 '룸즈:풀리지않는 퍼즐'(2월)까지 2개만 판호를 받았다.

그러나 정부가 국내 게임에 대한 한한령 해제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중국의 외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도 최근 늘어나는 추세라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중국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내자판호는 전년대비 3% 증가한 592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전년대비)에서 플러스로 전환했고 같은기간 외자판호도 76건을 기록, 지난해 전체 기록인 97건에 근접했다.

현재 국내 게임 중에서는 2017년부터 출시를 준비 중인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판호 발급을 대기 중이다.

양승동 KBS 사장(왼쪽)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BS이사회는 전날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올리는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안에 국민 여론·정치권의 반응이 차가워 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양승동 KBS 사장(왼쪽)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KBS이사회는 전날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52% 올리는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안에 국민 여론·정치권의 반응이 차가워 국회 통과는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News1 신웅수 기자

◇ KBS이사회, 2500원→3800원 수신료 인상안 통과…정치권·여론 반응은 '싸늘'

KBS가 지난달 30일 정기 이사회에서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1300원으로 인상하는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수신료가 인상될 경우 41년 만이다.

KBS는 수신료 인상을 통해 재원구조에서 수신료의 비중이 47.3%(2020년)에서 58%(2022~2026년 평균) 확대하고 광고의 비중은 16.1%(2020년)에서 12.6%로 줄일 계획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이사회에서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KBS가 큰 변화를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KBS는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어 EBS에 대한 수신료 배율 인상, 인적 쇄신 등 다양한 자구안을 제시, 부정적인 여론을 설득하기 위해 나섰다.

KBS는 EBS에 대한 수신료 배분율을 현행 3%에서 5%포인트(p)로 인상하고, 2026년까지 5년간 14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500명 정도를 신규 채용해 단계적으로 900명을 감축하겠다는 등의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과 여론은 여전히 수수료 인상안에 대해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일단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줄어든 광고비를 KBS가 수신료로 충당하려 한다는 비판부터 나온다. 또한 EBS도 KBS의 배분율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EBS가 생각하는 적정 수신료는 1068.9원으로 KBS의 190원(5% 인상시)과 간극도 크다.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KBS의 수신료 인상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국회로 수신료 인상안이 넘어온다면 우리 국민의힘 과방위 위원 일동은 국민의 뜻을 무시한 수신료 인상안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절대 통과는 없다"고 말했다.

과방위원장인 이원욱 의원(더불어민주당)도 페이스북을 통해 "역할과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공영방송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KBS가 수신료 인상안을 방통위에 보내면 방통위는 60일 이내에 해당 내용을 검토 후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로 보낸다. 국회에서는 과방위 심의 및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SK텔레콤이 24년만에 'T멤버십'을 할인 방식에서 적립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제휴사에서 포인트를 적립한 뒤 원하는 제휴사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뉴스1
SK텔레콤이 24년만에 'T멤버십'을 할인 방식에서 적립 방식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제휴사에서 포인트를 적립한 뒤 원하는 제휴사에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뉴스1

◇ SKT, 24년만에 'T멤버십' 개편…"적립 후 원하는 곳에 쓴다"

SK텔레콤이 오는 8월부터 'T멤버십'을 할인 방식에서 적립 방식인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로 개편한다. 지난 1997년 7월 이동통신사 최초로 멤버십 서비스인 '011 리더스 클럽'을 선보인 후 24년 만이다.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포인트를 통해 일회성 할인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를 적립해 원하는 제휴사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한없이 몰아서 사용할 수 있어 저렴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이에 따라 11번가 등 일부 온라인 제휴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제휴사에서 상품 구매 및 이용 금액 전액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베이커리와 레스토랑,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의 약 90여개의 제휴사를 두고 있으며 새로운 멤버십(회원제) 서비스와 관련한 구체적인 제휴사 목록은 오는 8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적립률은 기존 등급별 할인율과 동등한 수준이며 해피포인트 등 다른 포인트와 중복 적립도 가능하다. 포인트는 제휴사당 1일 1회 적립이 가능하며 결제금액 20만 원까지(제휴사별 상이) 적립할 수 있다.

또한 포인트 선물하기도 가능해 멤버간 1회 최대 10만포인트까지 포인트를 줄 수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일 기준 최대 5년이며 해지한 이후에도 30일 동안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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